김중만의 독도, "바위 하나도 아름답다"

김중만의 독도, "바위 하나도 아름답다"

2014.07.29.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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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2년 동안 찍은 독도 사진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한국인이기에 담을 수 있는 우리 땅 독도의 아름다움, 함께 감상하시죠.

나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요한 아침의 나라, 동쪽 끝 외딴 섬 독도에는 지난 5천 년 동안 이렇게 해가 떠올랐습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곳곳을 갈매기들이 떼지어 경비하고, 독도에 피는 꽃, '해국'이 바위 틈에 꿋꿋이 얼굴을 내밉니다.

김중만 작가가 2012년과 2013년 네 차례에 걸쳐 촬영한 사계절 독도 사진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인터뷰:김중만, 사진작가]
"독도는 좀 경상도 남자같아요. 묵묵하고 굉장히 묵직합니다."

사진전의 제목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은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 바위섬에 새겨진 지번.

우리 국민들이 독도의 바위섬 하나까지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인터뷰:김중만, 사진작가]
"한 2만 점 정도 작업한 것 같고요. 카메라는 모든 카메라를 다 동원해서 찍었고 일본 카메라는 한 번 썼습니다."

촬영한 사진은 모두 동북아역사재단에 기증해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치기에 앞서 이 섬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 '독도사랑'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중만, 사진작가]
"그들이 못 하는 건 바로 이겁니다. 일본 작가가 저처럼 우리 팀을 데리고 정말 몇 날 며칠을 밤을 새가면서 찍지는 못합니다."

'나는, 당신은, 우리들은 이 섬이다'

우리 땅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담뿍 담긴 이번 사진전은 다음달 11일까지 무료로 열립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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