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버킷 챌린지', 배우 조인성이 야구선수 조인성에게

'아이스 버킷 챌린지', 배우 조인성이 야구선수 조인성에게

2014.08.20.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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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조인성 씨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바쁜 드라마 촬영 속에서도 얼음물을 흠뻑 뒤집어썼는데요.

무시무시한 얼음물을 뒤집어쓸 다음 타자로 조인성 씨가 지목한 사람 중 한 명은?

바로 같은 이름의 야구선수, 한화 이글스의 조인성 선수였습니다.

인성이가 인성이를 지목한 건데요.

얼음물을 붓고 있는 펠리스 피에 선수의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죠.

조인성 선수, 두 눈을 질끈 감고 차가움을 참아가며 좋은 일에 동참했습니다.

조인성 선수가 바통을 넘긴 다음 타자는 LG 이진영, NC 이호준 선수, 방송인 전현무 씨입니다.

계절의 시계는 가을로 점점 향해 가고 있다지만 세 분의 얼음물 도전기, 저희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얼음물을 맞은 사람이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하는데, 실행하지 않으면 100달러를 기부하도록 돼 있습니다.

대부분 샤워와 기부를 함께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로 건너오게 된 건 미국에 있는 가수 '팀' 때문입니다.

팀이 캠페인 참여 후 국내에 있는 가수 '션',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등을 지목했는데요.

최시원 씨는 홍콩에서 소녀팬 사이에 둘러싸여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이름처럼 시원한 미소를 보였던 최시원.

찬 기운에 얼얼한 듯 잠시 멈칫하는데요.

그래도 이내 밝은 미소를 되찾습니다.

이를 본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가 "시원아, 날 지목해 주라" 이런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박승일 코치는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지금껏 투병 생활을 하고 있죠.

이에 최시원 씨 조금만 기다리라며, 박승일 코치를 지목했는데요.

박 전 코치는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지라 직접 얼음물을 뒤집어쓰지는 못했지만 인공 눈을 맞으며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박승일 코치는 가수 션과 함께 한국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설립된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요.

"루게릭병을 알리는 캠페인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가슴이 벅차 잠을 이룰 수 없다"는 메시지를 스케치북에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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