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보다 빛나는 유해진의 코믹 연기

주연보다 빛나는 유해진의 코믹 연기

2014.08.29.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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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연보다 더 인상에 남는 조연,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요즘 6백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해적'에서도 그런 주인공같은 조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명량'의 무서운 돌풍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을 끌지 못했던 '해적'.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6백만 관객을 넘어 7백만을 향해 달려가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관객]
"영화 너무 재미 있었고 배우들 연기도 너무 뛰어나게 잘해서 실감나고 재미 있었어요."

해적과 산적이 조선의 국새를 삼킨 고래를 찾아나서는 다소 황당한 내용이지만 편하게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가 넘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관객을 사로잡은 유머의 원천은 유해진의 배꼽 잡는 코믹 연기.

해적을 하다 배멀미가 심해 산적이 됐어도 허세를 부리며 바다에서 수영하는 법도 가르쳐 줍니다.

[인터뷰:관객]
"유해진 씨 연기가 정말 대박이었어요. 빵빵 터지는데 진짜 계속 정말 계속 웃었어요. 끊임없이..."

'왕의 남자'에서 '타짜', '해적'까지, 영화마다 감칠맛을 살려주는 감초 연기는 유해진 씨 만의 매력입니다.

[인터뷰:유해진, 배우]
"이 정도면 됐겠지 에서 멈추지 않으려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있어요. 슛 들어가기 전에 뭐 없을까, 뭐 없을까."

때론 주인공보다 더 돋보이는 조연으로 관객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유해진 씨.

어떻게 하면 대중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까 늘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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