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패션이 달라진다...은발의 패셔니스타 [임권임·구하주·이오영·김이순·이동열·이호선]

노인패션이 달라진다...은발의 패셔니스타 [임권임·구하주·이오영·김이순·이동열·이호선]

2014.10.22. 오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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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박수 한번 치고 시작하죠.

[앵커]

너무 멋지네요.

[앵커]

저희 스튜디오가요, 마치 패션쇼캣워킹을 하는 무대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패션쇼를 보여주신 분들 잠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시죠.

[앵커]

같이 들어와 주시죠.

모셔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이분들은 현재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뉴시니어라이프의 구하주 대표 그리고 이동열, 임권임, 이오영, 김이순.

모델분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무대가 좀 어색하시죠?

캣워킹은 많이 하셨는데 뉴스 무대라 좁았습니다.

어떻게 불편하지는 않으셨어요? 어땠습니까?

[인터뷰]

아주 즐겁게 했습니다.

[앵커]

마이크를 갖고 계시고요.

제가 몇 가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분들은 사실 매일같이 워킹을 하시는 분들은 아닙니다.

전문적인 직업모델은 아니신데 모델이 좋아서, 옷이 좋아서 젊게 살고 싶어서.

[앵커]

패션이 좋아서.

[앵커]

패션이 좋아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이 모임을 이끌고 계시는 뉴시니어라이프의 구하주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어떤 분들인지, 시청자분들이 깜짝 놀랐을 것 같아요.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인터뷰]

저쪽의 임권임 님은 84세 되시고요.

[앵커]

초록색 옷 입으신 분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그다음에 이동열 선생님은 83세.

그다음에 이오영 선생님은 71.

또 김이순 선생님은 66세.

[앵커]

나이를 떼고.

잘못 떼어졌네요.

[인터뷰]

사실 저도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그렇습니다.

[앵커]

붙여놓으시죠.

[앵커]

제가 임권임 어머님의 나이를 공개해드릴게요.

굉장히 젊어보이잖아요.

나이가 어느 정도 되셨을까요.

공개 하겠습니다.

[앵커]

여성의 나이를 공개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84세.

84세이신데 현직 모델이신 거예요.

그렇죠.

그런데 어떻게 모델을 하시게 되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다리를 한 3번을 고관절 수술을 했어요.

그래서 너무 집에만 있으니까 그래서 시니어 모델 광고가 있어요.

그래서 신문 보고 직접 내가 가서 신청하고 모델이 됐습니다.

[앵커]

직접 도전하셨다고요?

모델하시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계시다고요?

[인터뷰]

독일 또 뉴질랜드 그런 데 가서 패션쇼할 때가 제일 좋았어요.

[앵커]

해외까지 다녀오셨어요?

패션쇼 하러.

전문모델이시네요.

[인터뷰]

우리나라 홍보하기 위해서 우리 회사에서 다 갔습니다.

[앵커]

기분이 어떠셨어요?

[인터뷰]

너무 너무 좋았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다음에 옆예 계신 남자 모델, 유일한 남자모델이십니다.

이동열 선생님이신데.

[앵커]

제가 한번 이동열 선생님의.

저희가 소품을 좀.

제작이 잘 안 됐는데요.

[앵커]

원래 공개를 잘 안 하시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나이가 일단 앞에 8자 보이는 게.

[앵커]

역시 84세.

84살의 모델이십니다.

아마 저희가 이 스튜디오에 모신 분들 중에서도 연령이 꽤 높으신 분에 속하는데 모델로 나오셨습니다.

[앵커]

아버님, 저 한번 봐주세요.

굉장히 젊어보이시는데 84살. 모델 시작한 남다른 계기가 있으시다고요?

[인터뷰]

네, 제가 원래 자세가 안 좋았어요.

그리고 비오면 옷이 다 젖고, 걸음걸이 때문에. 모델 하면서부터 하얀 옷을 입고 와도 옷발이 하나도 안 나요.

[앵커]

전쟁에 참전하셨었다고요?

[앵커]

월남전에 참전하셨었다고요?

[인터뷰]

제가 6. 25하고 월남까지 갔다왔습니다.

그래서 부상을 좀 입었어요.

월남에서.

그래서 허리가 좀 안 좋아요.

그래서 이것 함으로서 자세가 바르게 되고 제가 살맛이 나요.

거기 가면 내 기분이 시원하게 풀려요.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앵커]

다리가 불편하셨다면 걷는 데도 힘들으셨을 텐데 워킹 괜찮으세요?

아까 멋지게 하시던데.

[인터뷰]

괜찮네요.

[앵커]

서 계시는 건 조금 불편해 보이시는데 걸으시는 데는 불편함이 없으신가봐요.

오래만 안 서 계시면.

[앵커]

액세서리가 굉장히 멋있네요.

[앵커]

가까이 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어르신 손 한번 들어주세요.

저만 보이는데 반지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앵커]

팔찌도 하셨고요.

반지도 하셨네요.

[앵커]

대단하시네요.

[앵커]

어르신, 이런 거 어디서 구매하세요?

[인터뷰]

이거 동대문에서, 비싸지 않아요.

[앵커]

직접?

[인터뷰]

네, 이 옷도 제가 그런 데 가서 기지 떠다 양복점에 맡겨서.

[앵커]

직접 제작하신 거예요?

[인터뷰]

제가 색깔, 이런 색깔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요.

나는 저 색깔 입고 나가보겠다 하고 구입한 것입니다.

[앵커]

패션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정말 느껴집니다.

[앵커]

그런데 평소에도 그걸 착용하고 다니십니까?

반지하고 팔찌는?

[인터뷰]

네.

[앵커]

오늘 방송 하신다고 특별히 하고 오신 게 아니라, 평소에?

[인터뷰]

평소에도 해요.

그리고 우리 동네 가면 멋장이 할아버지 오셨다고. 강남의 역삼동 가면 전부 멋쟁이 할아버지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앵커]

인기가 많으시겠습니다.

애인 있으세요?

[인터뷰]

네.

[앵커]

있으세요?

공개를 하시네요.

애인도 있으시고.

알겠습니다.

84세 유일한 남성모델 만나보셨습니다.

다음은 김이순 어르신입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제가 나이를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66세.

84살이신 분이랑 활동을 하시다 보니까 막내이신 것 같아요.

[인터뷰]

네, 여기서는 막내입니다.

[앵커]

궂은 일도 많이 하실 것 같고.

[인터뷰]

그렇지는 않지만 여하튼 여기서는 막내고, 회사 가면 막내가 많이 있습니다.

[앵커]

어떠세요?

모델로 직접 이렇게 하다 보니까 삶에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그렇지는 않은지요?

[인터뷰]

맞습니다.

제가 사업을 하다가 61세 때 회갑 때부터 접었어요, 쉬고 싶어서.

그랬는데 쉬는 것도 가벼운 운동이나 그냥 하는 게 그렇게 탐탁지 않아서 동생이 강하게 여기에 나가라.

그냥 늙으면 후회스럽지 않겠느냐, 이래서 제가 시니어 모델, 뉴시니어라이프를 제가 찾게 됐죠.

2년 됐습니다.

2년 됐는데 정말 즐겁고 뭐랄까 쇼할 때 남다른 기쁨도 있고, 나이 먹으면서 정말 좋은 취미생활을 한다는 그런 느낌을 갖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서 계신 포스가 벌써 서 계신 모습이 남다르시네요.

[앵커]

평소에도 옷 이렇게 입고 다니세요?

[인터뷰]

쇼할 때 주로 이렇게 화려하게 입고 다니고요.

제가 사업을 했었는데 그때는 좀 어두운 것을 많이 입게 되죠.

그런데 지금 제가 패션쇼 시니어 모델로서 자신감도 있고 좀 액세서리나 이런 걸 다 며느리를 줬어요.

안하게 되니까.

지금은 오히려 좀 줘봐라 다시.

그리고 요즘에 제가 액세서리도 하고 화려한 옷도 입어보고, 나이 먹으면서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제가.

[앵커]

그렇군요.

요즘에는 액세서리나 옷 좋은 것을 보면 예전에는 며느리한테 양보를 했는데.

얘, 잠깐만 기다려봐라.

[인터뷰]

맞습니다.

정말 과감해지고 좀 쳐지지 않고 뭔가 과감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은 이오영 어르신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오영 어르신께서는 남편분이 대사셨다고요?

[인터뷰]

네.

[앵커]

어디서 근무하셨었습니까?

[인터뷰]

저희는 주로 중동에서 있었습니다.

동남아하고요.

[앵커]

지금도 사회 활동을 하고 계시죠?

[인터뷰]

지금은 안 하고.

[앵커]

아니요, 어르신.

[인터뷰]

네.

[앵커]

도서관에서 근무하신다고요?

[인터뷰]

네.

[앵커]

사회활동을 하는 데도 큰 도움이나 자신감을 주시나요?

[인터뷰]

그럼요.

굉장히 당당하고요.

자신만만하고 또 남들 보기에도 굉장히 보여주고 싶고, 남들이 보면서 참 아름답다고 하니까 정말로 자신이 더 생기죠.

[앵커]

이오영 어르신도 어떤 아픔이 있으셨는데 모델활동 하면서 극복을 하셨다고요?

[인터뷰]

네.

[앵커]

어떤 건가요?

[인터뷰]

제가 몸이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척추협착증이라는 것 때문에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는데 우연치않게 이곳을 찾게 돼서 한 2개월 정도 제가 교육을 받고 나니까 굉장히 치유가 됐습니다.

[앵커]

모델 교육을 받고 나니까요?

[인터뷰]

그럼요.

[앵커]

자세교정이 되고.

[인터뷰]

그럼요.

제가 자세가 굉장히, 하여튼 말도 못하게 안 좋았어요, 보기가.

그런데 제 자신은 몰랐죠.

그러니까 허리도 약간 구부정했고 다리도 좀 구부정했고 그랬는데.

[앵커]

전혀 지금.

[앵커]

잠시만요, 말씀 중에 죄송한데.

보통 어르신들 서 계실 때는.

저를 잠깐 봐주시겠어요.

[앵커]

구부정하게 많이.

[앵커]

젊은 사람에 속하는 저도 대충 서 있으라고 하면 배 내놓고 서 있거나 보통 이렇게 서 있는데 이동열 어르신도 지금 서 있는 포스가.

이오영 어르신도 품새도 이렇게 자리가 잡히시는군요.

[인터뷰]

네, 저는 모르는데 남들은 굉장히 허리가 꼿꼿해졌다고 그래요.

[앵커]

허리가 꼿꼿해졌다고.

[인터뷰]

언젠가는 제가 스트레칭을 한 시간씩 하는데요.

스트레칭 만나는 부인이 저보고 체육 선생님을 했었냐고요.

꼿꼿하다고.

[앵커]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이 몇 분 정도 계십니까?

[인터뷰]

지금 한 100분 정도.

[앵커]

100명 정도요.

하루에 얼마나 교육을 받으세요?

매일 받으세요?

아니면 어떻게.

[인터뷰]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

[앵커]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

주로 워킹을 받으세요?

[인터뷰]

워킹, 패션 코디네이팅, 댄스.

어쨌든 나의 장점을 나타내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 옆에 이동열 어르신께서 84살이신데요.

연세가 있으셔서 불편하신 것 같아요.

어르신, 다리가 좀 서 계시기 불편하신가요?

저희가 자리를 옮겨서 몇 분과 함께 그리고 이호선 박사님도 기다리고 계시는데요.

이호선 교수님과 계속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멀리 가지 마시고요.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금 전까지 만나보셨는데요.

아직 자리를 다 못 잡으신 것 같습니다.

먼저 자리를 옮기는 동안 이호선 교수님과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떻게 보셨어요?

모델 패션쇼하시는 것.

[인터뷰]

깜짝 놀랐어요.

과연 저 나이 돼서 저도 멋진 걸음을 걸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요.

아까 보니까 빨간색 옷도 입으셨고 초록색 옷도 입으셨고, 보라색 옷도 입으셨는데 사이즈만 있다면 저도 좀 입고 싶습니다.

[앵커]

가장 탐나는 옷도 있었죠?

[인터뷰]

저 빨간 옷 너무 탐나더라고요.

문제는 사이즈인데요.

저도 노력을 해 봐야 이렇게 이분들처럼 이 나이 돼서도 꼿꼿하게 허리 펴고 저렇게 멋진 의상을 입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만나보신 분들 제가 이렇게 보니까요.

그러니까 몸이 안 좋으셨는데 더 좋아졌다.

그리고 더 자신감이 생겼다.

옷을 봐도 며느리보다 내가 더 욕심을 부린다.

그리고 시계, 반지, 목걸이 액세서리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런 어떤 모델 활동뿐만 아니라 옷을 잘 입는다고 했을 때 옷을 잘 입으면 노인분들도 자신감이 생기나요?

[인터뷰]

옛날에 우리 어르신들 하면 늘어진 러닝셔츠와 몸빼, 이게 전통적으로 트레이드마크처럼 생각이 됐었는데.

사실 의상이라고 하는 것이 많은 것들을 보여주거든요.

그 사람의 성격이라든지 아니면 기분이라든지 활동성이라든지 아니면 경제적인 능력이라든지 다양한 것들을 보여주는데 지금 우리 실버모델들이 입고 있는 이옷들은 보면 제일 첫 번째로는 자신감의 상징이고요.

그리고 이런 활동이 이분들에게는 건강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거고 또 이분들이 단순히 모델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델 활동을 하면서 다른 분들과 끊임없이 계속 만나고 있는 거거든요.

만나면서 나를 드러내면서 이 드러내는 것이 내 전체 몸뿐만 아니라 의상을 통해서도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에 어쩌면 이분들의 삶이 가장 성공적인 노화의 겉으로 보여지는 최고의 하나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이호선 센터장님 말씀 듣는 동안 저희가 또 두 분을 모셨습니다.

구하주 뉴시니어라이프 대표, 또 시니어 모델이시죠, 이오영님.

[앵커]

조금 전에 모델 패션쇼 하셨는데, 아까 방송에서는 여쭤보지 못했는데요.

방송으로 생방송으로 모델 캣워킹하기 처음 이시잖아요, 방송으로는.

어떻습니까?

[앵커]

소감이 어떠셨어요?

[인터뷰]

굉장히 설레였고 그랬는데요.

굉장히 여기 오니까 분위기도 그렇고 굉장히 친근감이 있어서 좋습니다.

[앵커]

저희들 뒤에 단풍이 들었는데 오늘 그 의상으로 이 단풍 있는 길을 걸으시면 남자들이 줄줄줄 따라올 것 같은데요.

[앵커]

혹시 옷 같은 것 주로 어디서 구매하세요?

[인터뷰]

저는 이렇게 지정돼서 구매하는 데는 없고요.

제가 쇼핑을 나가다가 눈에 띄면.

[앵커]

쇼핑은 얼마나 자주하세요?

[인터뷰]

자주 횟수 같은 거는 모르겠는데 제가 눈에 띄고 좋아하는 게 있으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앵커]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한다.

구하주 대표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이런 게 국내에서만 있는줄 알았더니 전세계적인 시니어 모델 대회도 있다, 그런 행사도 있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입니까?

[인터뷰]

대회가 있다, 이런 건 제가 생소한 얘기고요.

각 나라에서 조금씩 조금씩 취미활동으로 하는 것은 있지만 저희처럼 이렇게 많은 분들과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공연을 하고 이런 거는 아마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새 가을이잖아요.

저희도 사실 멋내고 싶은 계절이고, 지금 집에서 TV보고 계시는 시청자분들도 굉장히 간단한 소품으로 멋내고 싶은 어르신들 많으실 것 같아요.

저희 모델께서 직접 한번 소개를 해 주신다면 가을을 위해서 연출할 수 있는 것 있을까요?

[인터뷰]

간단하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자라든가 스카프 같은 것.

[앵커]

옆에 있네요.

가지고 나오셨네요.

[앵커]

직접 가지고 나오셨군요.

그게 스카프인가요?

[인터뷰]

스카프 같은 것으로 옷에 맞춰서.

[앵커]

직접 한번 둘러보시죠.

옷이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걸 가지고 나오신 것 같아요.

그러면 추위도 좀 막을 수 있고.

[인터뷰]

이게 굉장히 추위에는 이게 굉장히 방한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자기한테 어울리는 스카프를 고르는 방법은 따로 있을 거 아니에요.

아무 스카프나 다 어울리지 않을 것이고. 노하우가 있으세요?

[인터뷰]

이렇게 하다보면 나의 색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옆에 스카프 하나 더 가지고 오셨는데 왠지 제 의상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제가 한번 해 봐도 될까요?

[앵커]

또 욕심낸다.

[앵커]

이런 거 하나 걸치면 굉장히 옷이 확 살 것 같거든요.

저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인터뷰]

분위기가 확 다른데요.

[앵커]

분위기가 다른데요.

[인터뷰]

분위기가 굉장히 다릅니다.

[앵커]

어르신들도 스카프 하시면 더 예뻐보일 수 있겠어요.

[인터뷰]

그럼요.

[앵커]

저희들이 자료화면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독일에서도 패션쇼를 직접 하셨다고요?

그런 행사를 직접 가시려면 어르신들 비행기 타고 가시랴, 좀 신경도 많이 쓰셔야 되는데 가겠다하시는 분들 많으세요, 해외까지?

[인터뷰]

작년 같은 경우는 사십 분의 모델을 모시고 저희가 유럽 공연을 4회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참 놀라운 건 84세까지 가셨는데도 돌아오는 동안까지 단 한 분도 다리가 아프다든가 감기가 걸린다든가 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잘 마쳤다는 거에 대해서 저는 대단하게, 역시 우리가 지속적으로 훈련한다는 건 참 중요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호선 대표님, 아까 모델분들 많이 만나보셨지만 여든 넘은 분들도 이렇게 패션에 관심이 많으신지 저는 미처 몰랐어요.

요새 어르신분들 대외활동 많이 하시잖아요.

문화센터도 가시고, 노인정도 가시고.

실제로 좀 옷을 초라하게 입으면 이런 거 있다고 하던가요?

어떻던가요?

[인터뷰]

패션을 추구하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패션은 나의 모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요새 복지관이나 아니면 여러 문화센터라든지 특별히 백화점 같은 데 가보시면 이 어르신들의 의상이 젊은분들의 의상에 뺨칩니다.

세련되고 고급스럽고, 그리고 본인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추구하셔서 보면서 저도 어르신들께 저렇게 입으면 저렇게 옷이 예쁘구나, 나에게는 어떤 게 어울릴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가지고 있는 감각뿐만 아니라 자기표현 능력도 과거 한 20년 전하고도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멋쟁이 어르신들이 또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도 궁금했는데요.

자료가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습니다.

이걸 제가 질문드리죠.

이 TV를 보고 계시면 옆에서 그러실 거예요.

엄마, 내가 옷 한벌 해드릴까 하면 됐어, 됐어.

내가 무슨 이 나이에라고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사실이에요?

[인터뷰]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얘기하지만 어머니는 자장면을 좋아하십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실 새옷 입고, 좋은 옷 입고, 깨끗한 옷 입고 세련된 옷 입고 나갔을 때 내 마음이 상승하는 것은 젊은 사람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거든요. 사람의 기본 심리이기 때문에 우리 어머님들 나가실 때 예쁘고 세련된 옷 입으실 수 있도록 자녀들이 한번씩 배려해 주시고, 한사코 손사레를 치시더라도 모시고 가셔서 꼭 백화점이 아니더라도 요새는 워낙에 우리나라 한국제품들 좋은 것들 많으니까 모시고 가셔서 위아래로 한번 가을이니까 쭉 빼서 선물을 드린다면 모르긴 몰라도 밖에 나가서 제일 먼저 그 옷 입고 큰 소리로 자랑하실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더 긴 얘기 듣고 싶지만, 늘 그렇지만 시간이 부족하네요.

그래서 저희가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에게 패션이란 어떤 건지 각 분의 대답을 저희가 미리 들어봤거든요.

하단에 자막으로 확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이오영 어르신께 질문드리겠습니다.

패션은 무엇입니까?

[인터뷰]

패션은 저에게는 비타민와 같은 겁니다.

[앵커]

패션은 인생의 비타민이다, 내 인생의 비타민이다.

왜요?

[인터뷰]

그건 당당해지고 당당함과 자신감이라는 이런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비타민이다.

다음 구하주 대표님의 말씀도 들어볼게요.

구하주 대표님, 패션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생명이다.

[앵커]

패션은 생명이다.

[앵커]

어떤 의미에서요?

[인터뷰]

생의 주기 속에서 생로병사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게 패션입니다.

우리는 일상 착용을 하면서 패션이 진짜로 내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을 못하고 살지만 저는 오랫동안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면서 정말 패션은 우리의 생명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호선 교수님, 옆에서 지켜보셨는데 패션은 나도 한 벌 갖고 싶다,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것 말고.

패션은 무엇입니까?

[인터뷰]

패션은 인생 2막의 상징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새로운 의상은 새로운 다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우리가 인터뷰, 어디 면접을 보러 가거나 그러면 항상 새옷을 깔끔하게 입고 가는데 그건 내가 준비됐습니다, 이제 새일을 준비할 다짐이 되어 있습니다.

일종의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인생 2막의 상징.

상징, 그게 바로 패션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정말 부럽습니다.

이렇게 젊게 사시는 분들 만나봬서 부럽고요.

지금 이 방송 보시는 어르신들도 지금 바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가을 가기 전에 모델이 되실 수 있다고 합니다.

세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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