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정, 사인 밝힐 수 있을까?

故 신해철 부검 결정, 사인 밝힐 수 있을까?

2014.10.31.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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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요계에서 큰 별 하나가 지고 말았습니다.

마왕 신해철, 그가 한 줌의 재로 변하기 바로 직전, 가족들은 화장장에 불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허망한 죽음의 원인을 알고 싶다, 부검을 결정하기로 한 겁니다.

자, 열흘간의 긴박했던 순간을 잠시 되짚어볼까요.

지난 17일입니다.

강한 복통을 느낀 신해철 씨, S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습니다.

이틀 뒤인 19일에 퇴원했지만, 다음날, 복통을 호소하며 다시 병원을 찾습니다.

그리고 22일, 심장이 멎은 채 쓰러지고 맙니다.

급박했던 위기 순간을 끝내 버티지 못하고, 마왕은 27일 밤,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가족들도, 동료들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유족은 고심 끝에 부검을 결정했고요, 부인은 오늘 S 병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쟁점은 위 축소 수술 여부입니다.

유족 측은 장협착 수술 과정에서 동의 없이위 축소 수술을 했다는 주장이고요, 병원 측은위 축소 수술을 한 사실도 없다, YTN 기자에게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며, 유족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의료 과실이냐, 어쩔 수 없는 죽음이냐,앞으로 부검 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나겠죠.

오늘 이슈 대담에서 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앵커]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오늘 아침 발인식을 진행했던고 신해철 씨에 대한 화장 절차가 갑자기 중단이 됐습니다.

신해철 씨의 동료가수분들, 유족들이 부검을 통해서 사인을 밝히겠다라는 입장을 확실히 했기 때문인데요.

또 신해철 씨의 부인은 서울 송파경찰서에 문제가 된 S병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신해철 씨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과연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지 두 분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부장검사 출신이시죠.

김경진 변호사 나와 계시고요.

신해철 씨의 서강대학교 철학과 1년 선배이신 문화평론가 김성수 씨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우선 신해철 씨의 1년 선배 되시는 거죠, 김성수 평론가께서.

대학교 때 잘 아셨겠네요, 그러면?

1년 선후배면 철학과면 인원 수도 많지 않았을 것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신입생들이 들어오게 되면 먼저 인문교육을 스터디를 통해서 하는데 그 스터디 그룹의 교육 담당이 저였고, 거기에 속해 있던 친구가 신해철 씨였기 때문에 물론 스터디를 싫어해서 도망다니던 그 친구를 잡아오고 잡아오고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런 감정들이 있었지만 굉장히 그래도 과 내에서 잘 알고 지내던 그런 사이였죠.

첫인상이 정말 파마머리에 굉장히 짙은 색깔의 안경을 쓰고, 그리고 롱코트를 하고 기타를 메고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그때 87년도 당시가 과방에서 그런 모습이 굉장히 이질적으로 보이는 그런 때였죠.

그 과방에서는 늘 대중가요를 부르고 무슨 밴드 오디션에 가는데떨어졌다 어쨌다, 이런 얘기를 하고. 가요제 준비를 하고 있고, 이런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모습이 굉장히 소신있고 자기가 가려고 하는 길들이 딱 정해져 있다, 그런 인상이었지 뭐랄까 좀 이상하다랄지 굉장히 독특하기는 했지만 섞이지 않는다랄지 왕따라든지 그런 상황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그 친구가 진정성 있게 사람들에게 자기의 계획표를 설명하고 또 그런 걸 몸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그걸 다들 존중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많이 놀라셨겠어요.

[인터뷰]

처음에 22일날 첫소식을 들었는데 그때 무슨 녹화를 꽤 늦게까지 하고 나중에 밤늦게 받았는데 그날 굉장히 황망해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 그럴 정도로 황망했었고, 그다음 날까지도 의식이 회복이 안 돼서 난생 처음 정말 해철이를 위해서 기도를 하는 그런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입장에서 미스터리를 정리하고 나름대로 추론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김경진 변호사께서는 부장검사 출신이신데.

지금 동료가수들.

사실 화장장까지 갔다가 동료가수들 그리고 유가족들이 결국 화장하지 말자고 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어떻게 이 과거에 부장검사 시절을 지나 평검사 시절에 이런 유사한 일을 혹시 들어보신 적이 있으세요?

[인터뷰]

화장장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경우는 극히 지금 드문 케이스들이고요.

대체로 돌아가시면 12시간이나 24시간 이내에 부검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정상적인 장례를 치를 것인지 그걸 결정을 하거든요.

그리고 통상 이제 변사사건 보고가 되면 경찰이 우선 어느 정도 초동조사를 해서 그래서 이건 사고사 가능성이 있으니까 부검을 하겠습니다라고 해서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지금 신해철 씨 같은 경우는 워낙 유명인인 데다가 그다음에 사고가 있고 한참동안 시간이 흘러서 지금 아산병원에서 며칠간 계시다가 지금 돌아가신 것 아니에요.

22일날 이미 지금 이 S 모 병원에서 사실상 지금 호흡이 멈춘 상태에서 아산병원으로 갔고 거기에서 한 5일 정도 더 후속치료를 해 보다가 안 되니까 그냥 장례를 치르기로 그렇게 결정한 상황이어서 경찰이 이걸 곧바로 변사사건으로 처리하기는 조금 뭐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냥 유족들이 가는 걸로 경찰이 지켜 보고 있었던 이런 상황인 것 같고. 어쨌든 이렇게 장례 치르려다 돌아오는 건처음 보는 상황입니다.

[앵커]

흔한 상황은 아니고요.

지금 일단은 저희가 잠깐 아까 우리 안보라 앵커도 그 이야기를 했는데 유족들은 병원측이 동의없이 위축소수술을 했다고 주장했고 병원측은 위축소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지금 전면반박하고 있는데요.

먼저 오늘 기자들에게 밝힌 유족들의 입장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인터뷰]
"고인이 생전에 그런 이야기를 했었고요, 그래서 부인도 고인과 같이 의사가 그런 이야기 하는 것을 같이 현장에서 들었고요. 사전에 통보받지도 않았고, 동의하지도 않았던 그런 수술을 시행했다 그런 부분에 의문점 제기하고 병원측 과실 유무를 가려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지금 신해철 씨 처남 되시는 분이 얘기하는 것하고 지금 병원측의 얘기. S병원으로 통일하겠습니다.

S병원측의 얘기하고는 완전히 지금 다른 얘기인데 이게 한쪽이 그렇다면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건 확실한 것 아니겠어요?

[인터뷰]

그렇죠, 간단한 문제죠.

어떻게 보면 그게 장협착 수술을 했던 점에 있어서는 서로 이견이 없는 것 같고 그다음에 위축소수술 있지 않습니까?

위축소수술을 했냐 안 했느냐.

그러니까 지금 유족인 처는 분명히 의사가 수술이 끝나고 와가지고 사진이라든지 동영상 장면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이렇게 위축소수술을 했다라고 얘기를, 설명을 분명히 수술이 끝나고 나서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신해철 씨가 굉장히 화를 냈다.

아니, 그런 중요한 수술을 하려면 나한테 동의를 얻고 해야지왜 동의 없이 함부로 했느냐라고 항의를 했다고 그러고 지금 병원에서는 분명히위축소수술을 한 적이 없다라고 얘기를 했으니까 일단 했는지 안 했는지.

만약에 했다면 틀림없이 지금 동의를 안 받고 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동의를 받고 했다라고 분명히 지금 S병원에서 얘기를 할 테니까요.

그래서 쉽다면 쉽고 간단한 쟁점일 것 같아요.

[앵커]

간단한 쟁점.

그런데 그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문제인데 그건 조금 있다가 제가 여쭤보고요.

가족의 동의 없이 수술을 했다, 어떻게 믿겨지십니까?

김성수 평론가께서는?

[인터뷰]

믿을 수 없는 일이죠, 사실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응급한 상황, 그러니까 예를 들어 개복을 했었는데 정말 아주 위가 엉망이 되어 있었다든가특별한 다른 어떤 사안들을 발견을 해서 아주 시급하게 이걸 처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있다고 한다면 그걸 기록으로 남기고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지금 현재 보면 가족들의 주장은 마치 배를 열어서 장협착수술을 할 때 보니까 위에 어떤 트러블이 있어서,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걸 이렇게 이렇게 조치했다라고 하는 걸보고한 것처럼 지금 증언을 하고 있잖아요. 굉장히 구체적인 증언이에요.

그런데 병원측에서는 그런 걸 전혀 한 적이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때 설명했던 거는 장협착수술에 대한 설명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의료에 대해서 좀 잘 알지 못하는 문외한들이 갑자기 위축소수술을 얘기하면서 그걸 가지고 했다, 안 했다라는 주장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인가라는 걸 미루어 짐작해 보면 사실은 저는 유가족들의 어떤 주장들에 조금 더 신빙성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그래서 말입니다.

지금 신해철 씨, 이 부분이어떤 쪽으로 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의료 사고의 의혹도 제기가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해철 씨의 죽음과 관련된 의문점,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시죠.

신재원 전문의 전화연결을 해서 얘기를 좀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시죠? 여보세요?

나와 계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앵커]

나와 계시죠?

[인터뷰]

네.

[앵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일단 감사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요, 신해철 씨가 받았던 수술.

과거에요, 과거까지 합해서 두가지입니다.

5년 전이죠.

2009년에 위밴드수술을 받았고 2012년 담낭절제술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수술들하고 장협착이라는 게 저는 뭔지 잘 모르겠는데 연관성이 있습니까?

[인터뷰]

장협착이라는 게 장이 서로 들러붙은 거죠.

들러붙은 건데 가장 많이 생기는 게 수술 후에 생길 수 있고 배를 열거나 어떤 수술 후에 합병증으로 생길 수가 있는 건데암수술이나 큰 수술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잘 생기고요.

그런 수술이 아니더라도 작은 수술이라고 하더라도 이게 생길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받았던 수술 때문에 그런 장협착증. 장이 들러붙는 부작용이 생겼을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

[앵커]

예전에 받은 수술인데.

[인터뷰]

가능성은 충분히 있고 그것이 그런데 확정적으로 그거 때문이다라고 말하려면 여러 가지가 좀더 검토가 돼야 되겠죠.

[앵커]

또 한 가지 간단하게 답해 주시면 위밴드수술을 2009년에 받았다라는 얘기인데 그런데 위축소수술을 또 할 이유가 있나요?

그런 걸 두세 번씩 해도 됩니까?

그렇게?

[인터뷰]

그래서 저도 의문이 위축소수술이라는 게 왜 했는지가 제가 약간 의문이 드는 점이 있는데 이게 뭔가 커뮤니케이션 상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아마 예전에 배를 열고 장협착 때문에 수술하려고 들어가 보니까 위쪽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수가 있다.

예전에 수술한 거에.

그래서 그걸 위축소수술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나. 제 생각에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제 굳이 위밴드수술을 받은 거를 지금 다시 와서 장협착의 문제인데 물론 위축소수술이라는 게 있는데 그것이 장협착증이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그거를 같이 병행해야 될 이유는 사실 별로 없거든요.

그건 나중에 따로 생각하면 되는 것이지 장협착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그거를 풀어주는 수술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아니면 아마 그쪽에만 문제가 있어서 건드린 것이 위축소수술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동의 안 하고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다른 거 하는 경우도 거의 없지 않습니까?

[인터뷰]

거의 없고요. 만약 내가 A라는 수술을 계획을 했는데요, 의사가. 갑자기 배를 열고 들어가보니까 B라는. 그러니까 원래 수술하기 전에 다 설명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그런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는 보통 본인은 어차피 지금 누워있으니까 보호자분이나 이런 분들을 수술실로 데려와서 설명하고 추가적으로 수술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정말 응급한 상황이 아니면 사실 의사 마음대로, 의사가 설명하지 않은 것들을 막 그렇게 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산병원에서 소속사 관계자의 말입니다.

아산병원에서 개복했을 때 장협착이 굉장히 심했다더라.

수술 부위가 그렇게 심하게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뭐가 문제입니까?

간단하게 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장협착증이 심했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앵커]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장협착증으로 수술을 했는데 그게 수술이 잘 안 됐을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수술이 안 되고 그게 염증이 생겨서. 조금 수술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신해철 씨 같은 경우에는 분명히. 수술에 문제가 생겼는데 그 문제가 복막에 염증이 생겨서 쇼크가 생긴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복막염이 심해지니까 장유착이 더 심해졌겠죠.

그래서 아마 그렇게 아산병원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그리고 제가 김경진 변호사께 여쭤보는데 부장검사 시절에 의료사고 맡으신 적 있으시죠?

[인터뷰]

네.

[앵커]

그런데 일반적으로 병원측의 행태가 그때 어땠습니까?

[인터뷰]

지금은 이렇게 사고가 나면 진료기록부라든지 간호기록지라든지 이걸 달라고 하면 법에서 반드시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즉시 청구하면 대체로 주는데요.

제가 평검사하던 2003, 2004년까지만 해도 사실은 병원에서 조작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러니까 의료기록지를 일단 사고 직후에 달라고 하면 거의 안 줍니다.

안 주고 나서 가필을 하거나 자기네들이 순간판단을 해서 뭔가 조작을 해서 나중에 나중에 그 조작한 자료를 주는 경우 들이 왕왕 있었거든요.

그런데 실은 보면 이 의료기록지를 보고 판독할 수 있는 사람들도 전문의료인들만 가능합니다.

사실 법조인들이 대부분 영어로 써이제 않습니까, 치료경과가.

이 영어 단어를 사전 가지고 찾아보는 데 한계가 있거든요.

어차피 내용도 무슨 내용인지 설명을 들어야 되고.

그러면 의사들이 결국 이걸 보고 냉철하게 판단을 해 줘야 되는데 한 전문가인 의사가 한 실수를 그 실수를 서류만 보고 판단, 끄집어낼 정도의 의사라면 사실은 그 분야에서 굉장히 어떤 전문가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자기 내부의 비리를 양심적으로 받게 밝혀서 처벌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용기가 있는 사람.

직업윤리가 철저한 사람만이 사실 그런 협조를 저희한테 해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의료사건 수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 평론가께 1년 선배 되는 입장에서 그리고 전문의료인이 아닌 입장에서 이런 미스터리는 풀려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좀 정리해서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신대철 씨가 페이스북에서 저희들의 어떤 맺힌 감정을 대신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다고 생각을 해요.

그거는 지금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의혹들을 초반에는 소속사도 그랬고, 그리고 병원측도 그랬고 힘으로 덮으려고 좀 했었어요.

그런데 소속사의 입장들은 이해가 가는 것이 유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태를 반영해서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퍼지는 걸 막았다라는 측면이 있다면 병원측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압을 주는 그런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수사가 이루어져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인데요.

지금 일단은 여기서 고소장을 제출하게 되면 민사적인 접근서부터 먼저 하게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민사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정말 충분히 어떤 자료들을 검토하고 합리적인 그런 판단을 내려서 한 점의 의혹도 없게 만들어야, 사실이건 모두의 일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신해철의 죽음을 놓고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건 눈앞에서 그것도 열심히 잘 활동하던 사람이, 그것도 왕성하게 활동의 의욕을 보였던 사람이 갑자기 죽었단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인데요.

이걸 받아들이고 설득 당할 수 있게끔확실한 그런 조치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그러니까요.

사실 초동단계에서 이 단계에서 자료가 제일 많거든요.

경찰이 신속하게 압수수색 영장 받아서 S병원 가서 CCTV 자료라든지 등을 신속하게 확보를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아산병원에 가서 그 자료를 빨리 확보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서 이 치료를 했던 아산병원 의사들의 얘기를 생생하게 지금 빨리 서류로서 채증을 해 놔야지만 추후에 정확한 수사가 가능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분명히 풀릴 건 풀려야겠죠.

왜냐하면 이게 의료사이기 때문에 누구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의료사고의 가능성, 의혹이 제기되면 어쨌든 철저히 풀어야지 병원에 대한 신뢰, 우리가 병원을 또 믿을 수 있고 찾아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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