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자옥 폐암으로 별세

배우 김자옥 폐암으로 별세

2014.11.16.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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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김자옥 씨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연예전문기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광형 뉴데일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랫동안 투병을 하셨나요, 어떠셨나요?

[인터뷰]

사실은 투병기간이 꽤 됩니다.

2008년부터 대장암 투병을 해 왔는데요.

사실 갑작스럽게 건강검진을 받다가 얘기치 못하게 발견돼서 조기에 또 수술하기 좋은 부위에 발견돼서, 당시에도 사실은 큰 병세는 아니었습니다.

수술 이후에 병세도 굉장히 좋아졌고요.

다만 2012년도에 그 대장암이 임파선, 그리고 폐까지 일부 전이가 돼서 그것도 조기에 치료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사실상 방송 활동의 큰 휴식기는 없었고요.

꾸준하게 방사선 치료과 암투병을 하면서 병행을 해 왔었죠.

그리고 올해 초에 TVN 예능프로그램도 출연을 해서 상당히 건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별세소식은 사실 저도 당황스럽다는 느낌입니다.

[앵커]

지금 안 그래도 꽃보다 누나 말씀하셨는데 그 방송에서 투병 사실을 알리셨었거든요.

그런데 그 방송에서 볼 때는 굉장히 건강한 모습이었어요.

[인터뷰]

그렇죠.

지난해에는 지상파 드라마에도 출연했었고요, 이제 방송을 통해서 본인이 투병일기를 지금은 얘기할 수 있다는 식으로 담담히 썼는데 이미 완쾌했다는 가정하에 말씀하셨었거든요.

투병생활을 했지만 조기에 발견했고, 항암치료라든가 암치료를 받았다는 거고 또한 김자옥 씨를 아는 많은 방송 관계자들 역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한 달 전만 해도 오승근 씨, 가수 남편 분이신데요.

그분과 태진아 씨가 만난 적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당시 오승근 씨의 얘기로는 아드님이 결혼준비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 소소한 일상등을 나누면서 공주는 잘 지내? 잘 지내지라는 식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했을 때 전혀 이상징후를 못 느꼈다.

결국 고인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인데요.

지인들 말에 따르면 최근까지 도 건강한 모습을 보이다가 3일 전에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오늘 오전에 타계를 하신 거죠.

[앵커]

지금 암이 폐까지 전이됐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 그 소식 같은 경우는 최근에 좀 알게 되신 건가요, 아니면 2012년도에 폐까지 전이된 사실을 알고 투병을 해 오셨던 건가요?

[인터뷰]

그때도 이미 이제 일부 암이 아주 조금 폐하고 임파선종에 전이가 됐다는 건데 그런데 당시에 아주 작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아주 방사선 치료를 통해서 다 치료를 했고 방송활동을 복귀한 거죠.

저희들이 보기에는 재발한 것이 아닌가 보여지는데 어쨌든 안타깝습니다.

[앵커]

최근까지도 그렇게 일상적인 대화를 가족분들이 하셨을 정도면 많이 그렇게 생각을 못 하셨던...

[인터뷰]

가족조차도, 남편분조차도 굉장히 지금 충격적인 상태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멀쩡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한 달 전만 해도 아들의 결혼논의를 할 정도로 아내의 건강보다는 자식 걱정을 먼저 할 정도로, 그만큼 건강했다는 방증이겠죠.

[앵커]

많은 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이다보니까 많이들 놀라셨을 것 같은데 김자옥 씨라는 배우, 어떤 분인지 설명해 주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저 같은 경우는 김자옥 씨 세대는 아니죠.

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저도 기억을 합니다.

과거 70년대 후반, 70년대 중반에 활동을 할 때에는 눈물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비련의 주인공을 맡았었죠.

당시 한혜숙, 김영애 씨와 함께 브라운관 연예인 트로이카를 형성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모았었는데 2000년 연기 변신을 하죠.

사실 이 시점은 96년대 음반발매를 하게 됩니다.

태진아 씨가 프로듀싱한 공주는 외로워라는 앨범인데 이것이 대히트를 쳤어요.

60만 장 당시에도 상당한 판매를 올렸는데 이 앨범 이후에 김자옥 씨가 코믹한 이미지로 변신하거든요.

그래서 2000년대부터는 시트콤에 많이 출연을 하셨어요.

그래서 상당히 인기를 모았었고 그 방송으로 인해서 김자옥 씨가 먼 예전에 흘러간 스타가 아니고 젊은층과 함께 호흡하고 젊은 세대의 코드에 맞추는 신세대, 젊은 언니, 젊은 누나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왔었죠.

[앵커]

안 그래도 90년대 연기변신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그 공주는 외로워 음반에 관해서 말씀하셨잖아요.

그때도 성과가 좀 괜찮았죠?

[인터뷰]

굉장히 좋았죠, 저도 기억을 합니다.

96년도 앨범 발매하고 그 노래에 맞춰서 공주 의상, 드레스도 입고 나와서 당시에도 파격적인 무대연출을 했었는데요.

어찌보면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데 이것이 잘 어필됐어요.

왜냐하면 김자옥 씨 이미지 자체가 굉장히 단아하고 그런 이미지였는데 좀 반전 이미지를 줬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 왔었고 이것이 그냥 장난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가수 겸 배우로서 두 가지 토끼를 잡는 그와 같은 어떻게 보면 겸업하는 탤런트, 가수로서는 효시격인 배우가 아닌가 싶고요.

[앵커]

그래서 이후부터 친근한 이미지를 많이 갖게 되셨던 것 같은데 최근에도 브라운관에도 활약을 많이 하셨잖아요.

드라마에도 많이 나왔고 이후에 어떤 활동 계획이 알려진 것들이 있었나요?

[인터뷰]

김자옥 씨가 지난해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을 하시고 올해 초에 아주 큰 인기를 모았었죠.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를 통해서 굉장히 해맑은 미소와 함께 다시 한 번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계기가 됐는데 제가 알기에는 그 당시 방송이 히트를 쳤기 때문에 많은 제작진측에서 러브콜을 보낸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본인이 고사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아마도 이것이 건강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의심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른 계획이 있을 것이다라는 추측만 있었을 뿐, 그 이후에는 김자옥 씨의 뚜렷한 공식 스케줄 계획은 포착은 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여러 가지 얘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갑작스러운 그런 소식이다, 뜻밖의 소식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인터뷰]

뜻밖이죠.

[앵커]

김자옥이라는 배우가 브라운관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친근하고 단아한 모습이었단 말이에요.

일상에서 실제 모습은 좀 어떤 분이었나요?

[인터뷰]

똑같습니다.

물론 저도 개인적인 친분은 없습니다마는 지난해 제작발표회라든가 올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실 때 지근거리에서 뵌 적이 있고, 절친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똑같아요.

그분의 연기가 삶이고, 삶이 연기입니다.

특히 김자옥 씨 성격과 가장 부합되는 캐릭터는 최근의 캐릭터예요.

그러니까 7, 80년대 비운의 여주인공적인 성격이 아니고 굉장히 쾌활하고 아주 유쾌하시고 또 유머러스하시고 또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러운 그러한 공주스러운 이미지가 사실은 더 걸맞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사시는 분이고요.

84년도에 재혼하셨죠.

이런 것들이 아마도 김자옥 씨의 어떤 실제 성격을 끄집어내는, 그러니까 그동안에 감춰왔던 매력인데 그 이후에 연기변신을 했죠.

제가 알기로는 남편분께서 많이 독려를 했다고 해요.

너는 할 수 있다, 잘 할 수 있다라면서 김자옥 씨 내면에 숨겨진 어떠한 매력들을 표출해내는 데 조언하셨다, 그래서 과감하게 앨범 발매도 하고 공주의상도 입고 그래서 마음껏 하고 싶었던 연기를 했던 것이 그녀의 후반기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남편분 얘기도 계속 하셨는데 남편분 같은 경우 오승근 씨 가수분이시죠?

그 가족분들 중에 연예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요?

[인터뷰]

어쨌든 많이 계신 것 같아요.

여러 분들께서...

재능이라는 것이 사실 유전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또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 또 동료 선후배 사이도 굉장히 좋았을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얘기도 좀 들어보셨나요?

[인터뷰]

일단은 후배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대선배죠.

보통 김자옥 씨 연배 하면 51년생입니다.

그리고 70년에 데뷔하신 분이에요.

아주 원로배우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젊은 후배들이 굉장히 좋아해요.

가요계 후배들 또 탤런트, 연기 후배들도 많이 좋아하는데 그만큼 김자옥 씨가 푸근하게 대해주시고 또 저희 기자들도 마찬가지고, 어쨌든 자애로운 언니, 어머니, 그런 역할을 했었었고, 실상의 모습도 그렇기 때문에 거리감이 거의 없었어요.

많은 분들이 더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계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가족분들 얘기를 아까 했었는데 남편분 같은 경우에는 오승근 씨 그리고 동생 같은 경우엔 막내동생 9살 차이가 난다고 하던데 남동생분도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계시죠.

그리고 이전의 남편분도 최백호 씨.

[인터뷰]

최백호 씨와는 80년대에 결혼하셨고 이혼하셨죠.

[앵커]

지금 그 가족분들도 연예계에서 활동하시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또 그런 후배들도 좋아하는 그런 연예계 선배였고 하다 보니까 애도하는 그런 분위기가 많을 것 같거든요.

그런 반응들은 어떤가요?

[인터뷰]

일단 조금 전에 태진아 씨랑 통화를 했고요.

지금은 광주에서 공연 때문에 바로 가지는 못하고 어쨌든 오늘 늦으면 9시 정도에는 도착할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많이 안타까워하시죠.

김자옥 씨는 정말 사랑스러운 분입니다.

감히 말씀드리겠는데 그러한 배우이기에 마땅한 분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주변에 지인분들이 많이 계세요.

김자옥 씨 선배님들, 동료, 후배님들 많은 연기 관계자들이 어쨌든 김자옥 씨를 추모하는 분위기고 몇 분하고도 오늘 오면서 통화를 했는데 다들 충격적이다, 놀랍다, 안타깝다는 반응들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장례준비는 어떻게 되는지 이 부분도 궁금한데요.

많은 분들이 애도하고 싶은 분들이 계실 텐데 어떻게 준비가 되어 가고 있는 건가요?

[인터뷰]

사실 가족측에서 거의 정신적인 공황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갑작스럽게 3일 전에 이상징후가 있어서 돌아가신 겁니다.

돌아가실 거라고 상상 못 했고요.

그런데 오늘 갑작스럽게 타계했기 때문에 경황이 없는 것 같고요.

오늘이 휴일이잖아요.

그래서 장례일정을 늘린 것 같습니다.

4일장으로...

그래서 19일날 발인을 예정을 했는데 아직까지 장지는 픽스가 되지 못한 것 같아요.

[앵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요.

지금까지 김자옥 씨 관련된 내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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