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북 아리랑 첫 등재

'농악' 인류무형유산 등재...북 아리랑 첫 등재

2014.11.27. 오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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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물놀이 또는 풍물로 불리는 농악이 우리나라의 17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북한도 '아리랑'으로 첫 인류무형유산을 갖게 됐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내기하며 풍년을 기원할 때, 가을 풍작에 감사할 때, 마당굿 벌이며 잡귀를 쫓아낼 때도, 농악이 함께 했습니다.

오랜 세월 농민들의 삶을 보듬어준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결정입니다.

[인터뷰:호세 로드리게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의장]
"한국의 농악이 인류무형유산으로 확정합니다!"

활력적이고 창의적인 농악은 일 년 내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많은 곳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공연자와 참여자들에게 정체성을 제공하는 유산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박상미,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농악은 공연예술이기도 하지만 관객들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연하고 개방성을 가진 무형예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악은 지난해 '김장 문화'에 이어 우리나라의 17번째 인류무형유산이 됐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걸 계기로 농악을 세계에 알리고 보존과 전승에 힘써야 합니다.

[인터뷰:이상진,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
"우리의 풍부한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 그리고 창조적인 발전에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도 이번에 첫 인류무형유산을 갖게 됐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아리랑 민요'가 등재됐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2012년 아리랑을 '아리랑, 한국의 서정민요'라는 이름으로 인류무형유산에 등재했습니다.

YTN 황보선[bos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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