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올해가 희생과 평화, 순종을 상징하는 양의 해입니다.
이게 청양입니다.
상서로움이 깃들었다고 해서 청양의 해라고 합니다.
[앵커]
우리 세시풍속에 나타난 양의 모습과 의미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과 함께 을미년 양의 해를 주제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양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기르던 동물이 아니지 않습니까?
옛날에 기르기는 길렀나요?
[인터뷰]
우리가 옛날에는 주위에서 널리볼 수 있는 게 염소였죠.
[앵커]
염소는 많았나요?
[인터뷰]
염소는 옛날에 많았죠.
무슨 얘기냐 하면 요즘처럼 동물이 발달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양을 염소와 동일시 했던 거죠.
그래서 양은 크게 두가지로 면양과 산양으로 나눠지죠. 산양 속에 다시 염소가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옛날 어른들은 양띠의 해라고 하지 않고 염소띠의 해라고 하기도 합니다.
[앵커]
어른들이 염소띠 염소띠 말씀하시더라고요.
[인터뷰]
그래서 이건 뭐냐하면 양은 대관령에 보이는 양은 눈이 크고 그런 면양은 한반도 풍토에 살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건 산양 또는 수염과 뿔이 달린 염소.
우리가 옛날 어른들은 주로 염소띠라고 얘기를 하셨죠.
[앵커]
십이간지에서 양이 상징하는 의미는 어떤 게 있나요?
[인터뷰]
우리가 십이지는 한 해의 한 해의 수호동물로서 정초에 해 띠 풀이를 하게 되는데 양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순합니다.
순종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희생물로서 옛날 고대부터 이야기가 되었고 그래서 순종과 희생.
그러니까 양은 기본적으로 평화로움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잠이 안 올 때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서양풍습인데 서양에서는 십하고 슬립이 같은 연상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런데 우리가 이제 언어가 틀린 한국에서도 그게 통하는 이유는 뭐냐하면 양이 갖고 있는 순종적이고 평화롭고 온화한 모습때문에 양 한 마리를 양떼목장을 만들면서 편안함 때문에 쉽게 잠들 수 있는 거죠.
그만큼 양은 순하고 평화롭고 여유롭고 큰 존재로움으로 이야기가 됐고요.
[인터뷰]
옛날 역사 속에서 양이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는 양은 살 수 없었지만 역사속에서는 양이, 그 이유는 뭐냐하면 북방문화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유목생활을 목축생활을 하죠.
그쪽에서는 양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고대 역사에 보면 낙랑시대부터 양이 술잔이라든지, 제기라든지 하나의 장식품 속에서 양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동물의 얼굴과 사람의 몸과 무기를 잡고 있는 건 통일신라시대부터 나타납니다.
그래서 양은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양은 만나기 어렵지만 역사문화 속에 양의 이야기들은 참 많이 등장합니다.
[앵커]
옛날 고구려 때는 중앙아시아쪽하고 많이 교류가 됐었고 왔다갔다도 많이 했었고.
[인터뷰]
그러니까 중국에서도 고대 신화에 보면 양과 신이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양을 기른다든지 양을 탄다든지 하는 건 신선의 세계에서나 하는 거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다른 동물을 기른다고 할 때는 선한 목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양을 기르는 양떼를, 양치기는 선한 목자로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앵커]
기독교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죠.
[인터뷰]
동서양이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서양에서 성경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게 양이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도 양이고요.
그다음에 성하에서 보면 성화에서 보면 예수님이 양떼를 키우고 양떼를 도우고 도교사상가들은 양을 타는 기본적인 존재는 신선으로 나옵니다.
신선들이 양을 타고 양을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양을 기르는 사람을 선한 목자.
그분들은 종교적 지도자 또는 목회자, 성직자 이런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제가 아까 말씀하신 대관령 양떼목장에 몇 년전에 취재하러 간적이 있었거든요.
촬영도 하고 그랬는데 말을 굉장히 안 듣더라고요.
순하기만 한 게 아니라요.
그래서 저는 목자가 힘들겠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인터뷰]
그런 반면에 양은 잘 따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몇 마리를 앞으로 선두로 끌고 가면 뒤에 양떼들이 함께 몰려갑니다.
다른 동물에 비해서 목축하기가 쉬운 동물입니다.
[앵커]
그때는 외부인이 와서 예민한 거 아닐까 요?
[인터뷰]
그런데 양띠는 순하고 착하고 그래서 우리가 양띠 해 아무리 못된 시어머니라고 며느리가 손녀를 나무라지 않는다, 그 이유는 뭐냐하면 양이 좋은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띠에 태어난 아이의 운명과 성격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여성띠로서는 양띠로를 굉장히 선호합니다.
그런가 하면 양띠는 부자될 수 없다, 이건 뭐냐하면 양이 굉장히 고지식하고 양은 자기가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옵니다.
정확하게.
그러니까 양이 정직하다는 거죠.
그래서 정직한 사람, 부자될 수 없는 부분처럼 그래서 양띠는 부자가 없다고 하는데요.
원래 기본적으로 양이 기본적으로 한방향으로 간다는 건 양의 생태를 이해해야 됩니다.
뭐냐하면 말은 시야각이 360도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마를 할 때 보면 이렇게 눈을 가리죠.
그러면 앞만 보고 달리는 죠.
그런데 양이 몸이 큽니다.
목이 짧습니다.
보이는 것은 정면밖에 안 보여요.
그래서 양은 정직하게 정면만 보고 앞으로 가고 다시 고지식하게 그 길을 돌아갑니다.
이런 양의 모습을 보고 양띠는 정직하다, 양띠는 고지식하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앵커]
올해는 양 중에서 청양의 해라고 하는데 청양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인터뷰]
육십갑자 가운데 양띠가 12년마다 되니까 5번 들죠.
그런데 이걸 오방색으로, 오방색이라는 것은 푸른색, 붉은색, 흰색, 검은색, 중앙에 노란색이요.
이 오방색과 결합했을 때 을미년은 을이 청에 담긴 그러니까 12년 후에는 아마 정미년이 되겠죠.
정미년은 정이 붉은, 붉은 양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특별한 의미가 나중에 결합이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띠동물을 12년마다 오방색과 결합을 해서 하는데 올해는 을미년의 을이 푸른색이었기 때문에 청양의 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청양이라는 게 특히 청이 어떤 의미인가요?
[인터뷰]
푸를 청이고 동쪽이고 나무 목에 해당됩니다.
이게 사상으로 풀면 이렇게 되고 실제적으로 유목, 목축하는 지역에 몽고라든가 그런 곳에 가면 푸른끼가 도는 양들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실제로요?
[인터뷰]
네.
음양과 오방색과 다 결합이 되어서 살아있는 양의 개념이 아니라 사상 속에 있는.
그러니까 청라는 건 동쪽을 상징하고 나무를 상징하고 그다음에 십간에서는 을이 거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청양이라는 것은 을미년, 양띠해만 갖고 청양이다.
[앵커]
특히 청양이라고 하면 더 상소롭고 해뜨는 쪽이 동쪽이니까 더 의미가 좋다고 보는 겁니까?
[인터뷰]
네, 그렇게 보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 세시풍속에서 나타나는 양의 모습도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우리는 양보다는 염소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아까 양이 생긴 모습이 뒤뚱뒤뚱하고 몸이 그렇고 발이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걷는 모습을 보면 경망하게 걷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이제 전통사회에서는 양의 날은 조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그림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저게 통일신라시대의 모습입니다.
꿇어 앉아 있는, 무덤 속에 있는 무덤을 지키는 존재이고 그다음에 청자양은 백제시대 때 원주에서 출토된건데 우리가 만나는 양의 모습이 아니라 뿔이 달린 염소의 모습과 연결이 되고 백제 통일신라시대 우리 역사 문화의 양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 그림은 고려, 고려에는 석관이라는 해서 고려는 불교가 융성했기 때문에 화장을 많이 합니다.
저기에 보면 양이 무복을 입는 게 아니라 평상복을 입고 한국을 입고 손을 다소곳하게 해서 관에 새겨진 모습입니다.
그래서 통일신라시대의 모습이 무서운 모습이었다면, 고려는 인간다운, 부드러운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다음 그림을 잠깐 보시죠.
우리가 기본적으로 희생양이라고 하죠. 동서양을 포함해서 선한 목자이기도 하지만 또 기본적으로 속죄양이라고 해서 중요한 제물이 됩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오면 양이 어미 젖을 빨 때 보면 앞무릎을 꿇고 젖을 빱니다.
그래서 은혜를 아는 동물, 효를 아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조선시대에 보면 유교문화가 발달되면서 궁중내지는 궁궐에 제사를 지낼 때 특히 희생물로써 양을 쓰는데 양에 희생물을 삶는 솥을 양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림에 보이는 게 양을 삶는 솥인데요.
그 다리에 보면 양 모습을 갖고 있는데 저기에도 뿔이 달린 염소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속죄의 양.
내지는 희생양 그다음에 중요한 제물로서의 양 그래서 우리가 현재 소, 돼지, 양과 함께 조선시대에서는 중요한 희생양, 재물로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그림을 보시죠.
다음 그림이 신선과 관련된 그림입니다.
금화편양도 내지는 금화산에 양친 신선 그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거면 뭐냐하면 그러니까 착한, 어진 항초평이라는 15살 난 아이가 양을 키우러 나갔는데 하도 착하고 어질어서 신선이 항초평을 발견하고 신선의 세계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집에 있는 형님이 항초기가 40년 동안 동생을 찾는데 못 찾습니다.
오늘날 신선을 만났을 때 신선이 하는 말이 금화산에 가면 어린 사람이 양을 키우고 있다.
그래서 같이 가보죠. 40년이 지났는데도 금방 집나간 15살의 모습으로 있는 거죠.
그래서 이상하게 양을 양이 안 보여요.
그래서 양이 어디 있냐고 했더니 항초평이 양보고 일어나라고 했더니 돌이 모두 양으로.
그래서 우리가 서양의 기독교 성화는 양을 많이 그립니다.
그런데 동양은 절제와 생약의 생략의 미학이 있잖아요.
그래서 비록 양 한두마리가 그려 있지만 수 만마리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크게 보여주세요.
[인터뷰]
그래서 기본적으로 동양의 양을 키우는 사람은 선한 목사이고 신선들이고 착하고 어진 사람이라는 관념이 서양의 기독교입니다.
[앵커]
신기하네요.
편 자가 채찍 편자.
[인터뷰]
채찍을 들고 있는 목자의 이야기금화편양입니다.
금화산의 채찍을 들고 있는 향초편의 그림이다.
여기보면 또 양을 끌고 가는데 도사 신선의 그림입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기본적으로 신선, 도교쪽에 양을 키운다거나 같이 다니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선하다, 착하다, 상서롭다 그런 의미가 양에게 있다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앵커]
크게 된 거 잠깐만 볼까요?
[인터뷰]
이것도 신선이 다양한 기물을 등에 갖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고 김흥도가 그린 그럼입니다.
신선그림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님이시고 나오신 보람이 있어야 되니까 민속박물관에서 양을 주제로 어떤 행사들, 양을 주제로 하는지 30초 소개를 해 주시죠.
[인터뷰]
행복을 부르는 양, 특별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를 했던 이러한 양의 모습은 저희 박물관에 오시면 항상 다 실제 유물을 통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행복하실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천진기 관장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행복하십시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올해가 희생과 평화, 순종을 상징하는 양의 해입니다.
이게 청양입니다.
상서로움이 깃들었다고 해서 청양의 해라고 합니다.
[앵커]
우리 세시풍속에 나타난 양의 모습과 의미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과 함께 을미년 양의 해를 주제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양이 우리나라에서 많이 기르던 동물이 아니지 않습니까?
옛날에 기르기는 길렀나요?
[인터뷰]
우리가 옛날에는 주위에서 널리볼 수 있는 게 염소였죠.
[앵커]
염소는 많았나요?
[인터뷰]
염소는 옛날에 많았죠.
무슨 얘기냐 하면 요즘처럼 동물이 발달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양을 염소와 동일시 했던 거죠.
그래서 양은 크게 두가지로 면양과 산양으로 나눠지죠. 산양 속에 다시 염소가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옛날 어른들은 양띠의 해라고 하지 않고 염소띠의 해라고 하기도 합니다.
[앵커]
어른들이 염소띠 염소띠 말씀하시더라고요.
[인터뷰]
그래서 이건 뭐냐하면 양은 대관령에 보이는 양은 눈이 크고 그런 면양은 한반도 풍토에 살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건 산양 또는 수염과 뿔이 달린 염소.
우리가 옛날 어른들은 주로 염소띠라고 얘기를 하셨죠.
[앵커]
십이간지에서 양이 상징하는 의미는 어떤 게 있나요?
[인터뷰]
우리가 십이지는 한 해의 한 해의 수호동물로서 정초에 해 띠 풀이를 하게 되는데 양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순합니다.
순종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희생물로서 옛날 고대부터 이야기가 되었고 그래서 순종과 희생.
그러니까 양은 기본적으로 평화로움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잠이 안 올 때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를 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것도 서양풍습인데 서양에서는 십하고 슬립이 같은 연상작용을 하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런데 우리가 이제 언어가 틀린 한국에서도 그게 통하는 이유는 뭐냐하면 양이 갖고 있는 순종적이고 평화롭고 온화한 모습때문에 양 한 마리를 양떼목장을 만들면서 편안함 때문에 쉽게 잠들 수 있는 거죠.
그만큼 양은 순하고 평화롭고 여유롭고 큰 존재로움으로 이야기가 됐고요.
[인터뷰]
옛날 역사 속에서 양이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는 양은 살 수 없었지만 역사속에서는 양이, 그 이유는 뭐냐하면 북방문화 같은 경우에는 지금도 유목생활을 목축생활을 하죠.
그쪽에서는 양이 굉장히 중요해요.
그래서 고대 역사에 보면 낙랑시대부터 양이 술잔이라든지, 제기라든지 하나의 장식품 속에서 양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볼 수 있는 동물의 얼굴과 사람의 몸과 무기를 잡고 있는 건 통일신라시대부터 나타납니다.
그래서 양은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양은 만나기 어렵지만 역사문화 속에 양의 이야기들은 참 많이 등장합니다.
[앵커]
옛날 고구려 때는 중앙아시아쪽하고 많이 교류가 됐었고 왔다갔다도 많이 했었고.
[인터뷰]
그러니까 중국에서도 고대 신화에 보면 양과 신이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양을 기른다든지 양을 탄다든지 하는 건 신선의 세계에서나 하는 거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다른 동물을 기른다고 할 때는 선한 목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양을 기르는 양떼를, 양치기는 선한 목자로서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앵커]
기독교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죠.
[인터뷰]
동서양이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서양에서 성경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게 양이고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도 양이고요.
그다음에 성하에서 보면 성화에서 보면 예수님이 양떼를 키우고 양떼를 도우고 도교사상가들은 양을 타는 기본적인 존재는 신선으로 나옵니다.
신선들이 양을 타고 양을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양을 기르는 사람을 선한 목자.
그분들은 종교적 지도자 또는 목회자, 성직자 이런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제가 아까 말씀하신 대관령 양떼목장에 몇 년전에 취재하러 간적이 있었거든요.
촬영도 하고 그랬는데 말을 굉장히 안 듣더라고요.
순하기만 한 게 아니라요.
그래서 저는 목자가 힘들겠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인터뷰]
그런 반면에 양은 잘 따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몇 마리를 앞으로 선두로 끌고 가면 뒤에 양떼들이 함께 몰려갑니다.
다른 동물에 비해서 목축하기가 쉬운 동물입니다.
[앵커]
그때는 외부인이 와서 예민한 거 아닐까 요?
[인터뷰]
그런데 양띠는 순하고 착하고 그래서 우리가 양띠 해 아무리 못된 시어머니라고 며느리가 손녀를 나무라지 않는다, 그 이유는 뭐냐하면 양이 좋은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띠에 태어난 아이의 운명과 성격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여성띠로서는 양띠로를 굉장히 선호합니다.
그런가 하면 양띠는 부자될 수 없다, 이건 뭐냐하면 양이 굉장히 고지식하고 양은 자기가 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옵니다.
정확하게.
그러니까 양이 정직하다는 거죠.
그래서 정직한 사람, 부자될 수 없는 부분처럼 그래서 양띠는 부자가 없다고 하는데요.
원래 기본적으로 양이 기본적으로 한방향으로 간다는 건 양의 생태를 이해해야 됩니다.
뭐냐하면 말은 시야각이 360도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마를 할 때 보면 이렇게 눈을 가리죠.
그러면 앞만 보고 달리는 죠.
그런데 양이 몸이 큽니다.
목이 짧습니다.
보이는 것은 정면밖에 안 보여요.
그래서 양은 정직하게 정면만 보고 앞으로 가고 다시 고지식하게 그 길을 돌아갑니다.
이런 양의 모습을 보고 양띠는 정직하다, 양띠는 고지식하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앵커]
올해는 양 중에서 청양의 해라고 하는데 청양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인터뷰]
육십갑자 가운데 양띠가 12년마다 되니까 5번 들죠.
그런데 이걸 오방색으로, 오방색이라는 것은 푸른색, 붉은색, 흰색, 검은색, 중앙에 노란색이요.
이 오방색과 결합했을 때 을미년은 을이 청에 담긴 그러니까 12년 후에는 아마 정미년이 되겠죠.
정미년은 정이 붉은, 붉은 양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특별한 의미가 나중에 결합이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띠동물을 12년마다 오방색과 결합을 해서 하는데 올해는 을미년의 을이 푸른색이었기 때문에 청양의 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청양이라는 게 특히 청이 어떤 의미인가요?
[인터뷰]
푸를 청이고 동쪽이고 나무 목에 해당됩니다.
이게 사상으로 풀면 이렇게 되고 실제적으로 유목, 목축하는 지역에 몽고라든가 그런 곳에 가면 푸른끼가 도는 양들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실제로요?
[인터뷰]
네.
음양과 오방색과 다 결합이 되어서 살아있는 양의 개념이 아니라 사상 속에 있는.
그러니까 청라는 건 동쪽을 상징하고 나무를 상징하고 그다음에 십간에서는 을이 거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청양이라는 것은 을미년, 양띠해만 갖고 청양이다.
[앵커]
특히 청양이라고 하면 더 상소롭고 해뜨는 쪽이 동쪽이니까 더 의미가 좋다고 보는 겁니까?
[인터뷰]
네, 그렇게 보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우리나라 세시풍속에서 나타나는 양의 모습도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우리는 양보다는 염소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많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아까 양이 생긴 모습이 뒤뚱뒤뚱하고 몸이 그렇고 발이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걷는 모습을 보면 경망하게 걷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이제 전통사회에서는 양의 날은 조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그림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저게 통일신라시대의 모습입니다.
꿇어 앉아 있는, 무덤 속에 있는 무덤을 지키는 존재이고 그다음에 청자양은 백제시대 때 원주에서 출토된건데 우리가 만나는 양의 모습이 아니라 뿔이 달린 염소의 모습과 연결이 되고 백제 통일신라시대 우리 역사 문화의 양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 그림은 고려, 고려에는 석관이라는 해서 고려는 불교가 융성했기 때문에 화장을 많이 합니다.
저기에 보면 양이 무복을 입는 게 아니라 평상복을 입고 한국을 입고 손을 다소곳하게 해서 관에 새겨진 모습입니다.
그래서 통일신라시대의 모습이 무서운 모습이었다면, 고려는 인간다운, 부드러운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다음 그림을 잠깐 보시죠.
우리가 기본적으로 희생양이라고 하죠. 동서양을 포함해서 선한 목자이기도 하지만 또 기본적으로 속죄양이라고 해서 중요한 제물이 됩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오면 양이 어미 젖을 빨 때 보면 앞무릎을 꿇고 젖을 빱니다.
그래서 은혜를 아는 동물, 효를 아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조선시대에 보면 유교문화가 발달되면서 궁중내지는 궁궐에 제사를 지낼 때 특히 희생물로써 양을 쓰는데 양에 희생물을 삶는 솥을 양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림에 보이는 게 양을 삶는 솥인데요.
그 다리에 보면 양 모습을 갖고 있는데 저기에도 뿔이 달린 염소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속죄의 양.
내지는 희생양 그다음에 중요한 제물로서의 양 그래서 우리가 현재 소, 돼지, 양과 함께 조선시대에서는 중요한 희생양, 재물로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그림을 보시죠.
다음 그림이 신선과 관련된 그림입니다.
금화편양도 내지는 금화산에 양친 신선 그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거면 뭐냐하면 그러니까 착한, 어진 항초평이라는 15살 난 아이가 양을 키우러 나갔는데 하도 착하고 어질어서 신선이 항초평을 발견하고 신선의 세계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 집에 있는 형님이 항초기가 40년 동안 동생을 찾는데 못 찾습니다.
오늘날 신선을 만났을 때 신선이 하는 말이 금화산에 가면 어린 사람이 양을 키우고 있다.
그래서 같이 가보죠. 40년이 지났는데도 금방 집나간 15살의 모습으로 있는 거죠.
그래서 이상하게 양을 양이 안 보여요.
그래서 양이 어디 있냐고 했더니 항초평이 양보고 일어나라고 했더니 돌이 모두 양으로.
그래서 우리가 서양의 기독교 성화는 양을 많이 그립니다.
그런데 동양은 절제와 생약의 생략의 미학이 있잖아요.
그래서 비록 양 한두마리가 그려 있지만 수 만마리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크게 보여주세요.
[인터뷰]
그래서 기본적으로 동양의 양을 키우는 사람은 선한 목사이고 신선들이고 착하고 어진 사람이라는 관념이 서양의 기독교입니다.
[앵커]
신기하네요.
편 자가 채찍 편자.
[인터뷰]
채찍을 들고 있는 목자의 이야기금화편양입니다.
금화산의 채찍을 들고 있는 향초편의 그림이다.
여기보면 또 양을 끌고 가는데 도사 신선의 그림입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기본적으로 신선, 도교쪽에 양을 키운다거나 같이 다니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선하다, 착하다, 상서롭다 그런 의미가 양에게 있다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앵커]
크게 된 거 잠깐만 볼까요?
[인터뷰]
이것도 신선이 다양한 기물을 등에 갖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고 김흥도가 그린 그럼입니다.
신선그림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님이시고 나오신 보람이 있어야 되니까 민속박물관에서 양을 주제로 어떤 행사들, 양을 주제로 하는지 30초 소개를 해 주시죠.
[인터뷰]
행복을 부르는 양, 특별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를 했던 이러한 양의 모습은 저희 박물관에 오시면 항상 다 실제 유물을 통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행복하실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천진기 관장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행복하십시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