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의 '내 심장을 쏴라'

여진구의 '내 심장을 쏴라'

2015.01.31.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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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청소년들 입시지옥에 취업난까지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데요.

그렇게 아픈 청춘들을 위로하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가 개봉했습니다.

인기 작가 정유정 씨의 베스트셀러로,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번 주 영화소식,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병원에서 평온한 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을 만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립니다.

'7년의 밤', '28' 등을 쓴 인기 작가 정유정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캐스팅부터 주목을 끌었습니다.

진짜 인생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지금 바로 자신을 돌아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여진구, 배우]
"청춘 영화라고 해서 답을 여러분에게 드리는 게 아니라 그냥 넌즈시 질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관객 여러분에게 맡기는 그런 영화이기 때문에..."

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참혹했던 갈리폴리 전투에 세 아들을 보낸 아버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아들을 찾기위해 호주에서 아직도 총성이 멈추지 않은 땅 터키로 머나먼 길을 떠납니다.

할리우드 스타 러셀 크로의 감독 데뷔작으로 전쟁의 아픔과 상처, 그 가운데 뜨거운 가족애와 우정을 보여줍니다.

강력한 한방은 없지만 잔잔하게 무난한 연출을 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인터뷰:러셀 크로, 배우 겸 감독]
"우리는 인류로서 (전쟁) 같은 상황을 겪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진화했고, 더 이상 이런 슬픔을 겪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워터 디바이너'의 메시지는 전쟁의 무의미함입니다."

양반가의 여인이 남편에게 배신을 당한 뒤 복수를 위해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삶을 통해서 어떻게 희대의 스캔들을 일으켰는지 신랄하게 보여줍니다.

송은채 씨가 주연을 맡아 순수한 여인과 정반대의 모습을 모두 소화하고, 백윤식의 아들 백도빈 씨가 욕망을 쫓는 바람둥이 역을 맡았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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