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영화 봇물..."힐링이 필요해"

요리 영화 봇물..."힐링이 필요해"

2015.03.29.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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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TV를 보면 요리하는 방송, 이른바 '쿡방' 프로그램들로 가득한데요.

극장가도 프랑스, 일본, 미국,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프랑스 요리의 향연.

미테랑 대통령이 인정한 유일한 여성 요리사 '다니엘레 델푀'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엘리제 궁에서 대통령 전담 요리사로 만들었던 음식들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 화려합니다.

푸른 초원에서 만나는 싱싱한 채소들.

흙 위에 보자기를 깔고 맛보는 신선한 자연의 먹을 거리.

2012년 '해피해피 브레드'를 만들며 고소한 빵 냄새를 풍겼던 미시마 유키코 감독이 이번에는 진한 포도주를 갖고 돌아왔습니다.

[인터뷰:민진이, 영화 수입사]
"어떻게 보면 슬로우 라이프나 느리게 사는 삶을 꿈꾸는 분들에게 매력있는 영화가 아닐까."

최근 요리하는 방송, 이른바 '쿡방'이 뜨고 있는 가운데 '요리 영화'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지금까지 스크린을 지키고 있는 '아메리칸 셰프'.

직접 농사지은 채소와 과일로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며 '일본판 삼시세끼'라는 별명이 붙은 '리틀 포레스트'까지 국적도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먹을 거리'라는 가장 보편적인 관심사에 '손맛'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정서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터뷰:남지혜, 서울 서교동]
"직접 요리를 하거나 하는 모습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따라할 수도 있고 막..."

[인터뷰:윤성은, 영화평론가]
"할머니의 손맛이라고 할까요. 잊혀 졌던 음식에 대한 그리움, 그런 것들을 찾을 수 있는 게 이런 영화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금방이라도 냄새를 풍길 듯 미각을 자극하는 맛있는 영화들이 힘든 일상을 잊게 해주며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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