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영화 '치외법권' 500만 넘으면..."

임창정, "영화 '치외법권' 500만 넘으면..."

2015.08.27.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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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창정, 배우

[앵커]
이슈의 중심에 늘 서 있는 인물. 이슈앤피플 시간입니다.

[앵커]
오늘은 가수에서 배우까지 만능 엔터테이너죠. 배우 임창정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임창정 씨, 오랜만에 얼굴을 뵙는데요. 이번에 영화 또 새로 찍으셨다면서요?

[인터뷰]
치외법권이라는 액션코믹물인데요. 영화 내용은 법 위에 군림하는 권력과 대단한 힘을 가진 사이비종교라고 할까요.

이런 거대 악의 무리를 대한민국에서 돌+아이 형사 1, 2위를 다투는 두 명의 경찰이 의기투합을 해서 고군분투하면서 무찌르는 그런 역할입니다.

[앵커]
경찰의 활약상을 다루는 영화인데 얼마 전에 비슷한 내용의 베테랑이라는 영화도 경찰의 활약상을 다룬 엉화잖아요. 그 영화와는 다르다. 차별화된 점을 이야기를 해 주신다면요?

[인터뷰]
그 영화에 비해서는 접근하기가 가볍고 편하죠. 뭔가 생각을 하지 않고 극장에서 1시간 반 동안 실컷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앵커]
웃음요소들이 많이 숨어 있군요?

[인터뷰]
제가 영화하는데 안 웃기겠어요.

[앵커]
지금 화면에 잠깐 나왔는데요. 주인공이 한 분이 더 있나봐요.

[인터뷰]
최다니엘 씨.

[앵커]
최다니엘 씨요. 두 분 다 경찰입니까?

[인터뷰]
둘 다 경찰인데 저는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고요. 그래서 정직상태에 있고요. 저는 범인만 보면 그 자리에서 응징을 해야 하는.

[앵커]
주먹으로요.

[인터뷰]
주먹으로 해결을 하려고 하고 최다니엘 씨는 성충동조절장애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범인을 잡아야 하는데 범인 주변에 있는 여자라는 여자는 전부 다 만나고 다니면서 그렇게 범인을 검거하고요. 조금 이상한 사람들이죠. 그런데 워낙 악당이 너무 이상한 사람이라 이상한 사람은 이상한 사람으로 잡아야 된다 그래서 신병을 인도하기 위해서 몰래 비밀리에 파견된 그런 경찰입니다.

[앵커]
영화 속 캐릭터들이 상당히 독특한데요. 현장에서도 재미있는 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인터뷰]
현장에서 최다니엘 씨랑 저랑 공모자들이라는 영화를 같이 해 봤기 때문에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어요. 그리고 워낙 영화가 많이 놀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요. 대사를 정확하게 한다기보다도 뼈대가 이렇게 있으면 그 안에서 실컷 우리가 놀면서 찍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요. 표현 자체가 굉장히 자유롭고 그리고 굉장히 일상적인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틀에 짜여진 그런 코미디나 이런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을 느끼면서 표현이 많이 돼서.

[앵커]
오히려 연기하기가 더 편하셨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저는 약간 즉흥적인 면이 있어서요. 내용에 벗어나지 않는 한 이것 저것 많이 해 보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감독님이 그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연기를 하기 때문에 연기 자체는 늘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는 사람들도, 관객들도 편하게 생각을 하시겠어요. 연기 생활을 거의 20년 넘게 하셨죠.

[인터뷰]
저 25년 됐어요.

[앵커]
25년 정말 오래하셨군요.

[앵커]
고참배우예요.

[인터뷰]
제가 이렇게 오래됐는지 사람들이 잘 인지를 못하세요. 어렸을 때부터 했고 그리고 제 외모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외모라서 왜 이렇게 안 늙느냐고.

[앵커]
상당히 동안이시죠.

[앵커]
그런데 이 영화도 코믹액션영화고요.

[인터뷰]
액션이 더 많아요.

[앵커]
그러면 그동안 임창정 씨가 보여왔던 연기와 조금 다릅니까? 그래도 비슷합니까?

[인터뷰]
이 영화를 제가 선택하게 된 동기 중 하나인데요.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이전의 두 작품은 좀 정형화되어 있는 인물이었고요. 그리고 들떠 있는 인물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 영화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코믹연기고 거기에 제가 액션을 많이 했다라고 생각들을 하시는데 사실 제가 액션을 안 했거든요. 주로 맞는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17 대 1로 이렇게 한다는 거는 제가 사실 말로만 한 것이지 실제로 보여준 게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연기도 편안하게 할 수 있으면서 액션도 보여줄 수 있는, 정통액션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건 내가 무조건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최다니엘 씨에게 이 작품이 갔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약간 최다니엘 씨를 꼬이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죠. 최다니엘 씨한테요. 네가 하면 내가 하겠다. 사실 저는 먼저 하기로 해 놓고요. 그랬더니 최다니엘 씨가 작품 읽어보고 괜찮다. 형, 한번 더 같이 해요.

[앵커]
그렇게 추천을 할 정도로 매력을 많이 느끼셨던 것 같은데 액션신은 잘못하면 부상도 있고 그러잖아요.

[인터뷰]
부상 많이 당하죠. 사실 저희들은 안전장치를 다하고 임하고요. 그리고 무술팀들이 먼저 하는 것을 보고 하기 때문에 덜 한데요. 스턴트맨들은 먼저 하면서 위험한 것들을 다 감수하고 해야 되기 때문에 위험한 요소들이 굉장히 많아요. 저희들은 그나마 장치를 많이 해서 괜찮은 편인데. 액션 연기를 해 보니까 연기도 하면서 뭔가 합을 맞춰야 되고 하니까요.

제가 또 즉흥적인 것은 잘하는데 외우고 이런 것들을 잘 못해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여기에서 탁 치고 이쪽으로 와서 뭘해야 될지 자꾸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NG도 많이 나고 그리고 제가 수백번을 불렀던 노래인데도요.

노래방 같은 데 가서 가사 보고 노래를 하면 잘하는데 생방송에서 노래를 하면 가사를 생각하느냐도 음정이탈도 되고 그런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외워서 하는 것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연기도 조금 편안하게 하고. 그런데 무술은 시간이 많이 걸려요.

[앵커]
준비하는 기간도 많이 걸리죠?

[인터뷰]
준비하는 기간도 많이 걸리고요. 현장에서도 2박 3일 잠을 안 자고 계속 액션장면을 찍고 그러면서 에너지도 많이 소비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게 찍기는 했는데요. 어쨌든 끝나고 나니까 극장에서 시사회를 하는 데 많이들 즐기시면서 보시니까 아주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앵커]
요즘 한국영화가 여름 지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잖아요. 1000만 명 돌파한 영화도 나왔고요. 그래서 치외법권 영화도 흥행을 했으면 좋겠는데 흥행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보십니까? 예를 들어서 스토리가 탄탄하다든지.

[인터뷰]
통쾌함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치외법권이라는 영화는 사실 저희가 열심히 일하고 집에 들어가서 9시 뉴스를 보거나 8시 뉴스를 보면 참 영화에서보다 더 어떨 때는 끔찍한 그런 사건사고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떤 범법행위를 한 인물들이 그 행위를 했다고 뉴스에 나오고 그러는데 사실은 나중에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고 그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벌을 받았는지 저희들이 모르게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어요. 극장에 오셔서 그런 못된 짓을 한 악당들은 심판을 제대로 받고 그래서 우리 보통 사람들이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앵커]
통쾌한 영화군요, 한마디로.

[인터뷰]
권선징악이죠. 그걸 돌려서 꼬지도 않고 그냥 벌 받을 사람은 혼나야 돼. 이러고 저랑 최다니엘 씨가 돌아이 형사들이 가서 일망타진을 하는 아주 통쾌함이 있어서 즐거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추석연휴까지도 이게 재미있는 영화로 많은 관객몰이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 영화뿐만 아니라 요즘에 보면 배우들이 제작을 하기도 하고 감독을 하기도 하잖아요. 임창정 씨도 계획이 있으시다면서요?

[인터뷰]
저도 수년 전부터 시나리오를 써 왔고요. 탈고된 시나리오도 있고요. 한 10여 년 전부터 하려고 했는데 점점 한 해 더 가면서 겁이 생기고 배워야 될 것도 많고 준비해야 될 것도 많고 하다 보니까 점점 시간이 지나서 한 10여 년 동안 준비만 하고 있는데요. 이러다가 평생 못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열심히 용기를 내고 노력을 해서 제가 갖고 있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만들어서 여러분들에게 저의 느낌은 이런 것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영화에 대한 미덕은 이런 것입니다 하는 것을 한 번쯤은 보여드리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느 단계까지 진행이 됐나요?

[인터뷰]
지금 탈고된 시나리오는 있고요. 주변 사람들하고 만들려면 필요하니까요. 돈 좀 대주십시오, 이런 정도. 그리고 캐스팅 누구로 할까, 이런 생각도 하고 스태프들은 누구랑 할까,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창정 씨 하면 만능엔터테이너로 알려져 있지만 가수 생활도 하셨잖아요. 노래 잘하시잖아요.

[인터뷰]
지금 현역이고요.

[앵커]
은퇴를 하셨다가 다시 번복을 하셨죠. 많은 팬들이 반가워했어요, 가수 은퇴 번복에 대해서요.

[인터뷰]
그래서 지난 한 2년 반 정도 전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해서 최근까지 활동을 했고요. 다음 달 14일 또 미니 앨범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에는 가을이라. 바로 전에 제가 웃긴 댄스를 했었는데요. 한 10여 년 전에는 보시는 분들도 그렇고 하는 저도 흥겹고 그랬는데 이번에 다시 하게 보시는 분들도 버거워하시고 저도 버거웠고 그래서 그런 거 말고 가을도 되고 했으니까 여러분들에게 추억에 빠질 수 있고 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 드리려고 생각해서 발라드로 이번에 또다시 사랑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가사도 직접 쓰시고?

[인터뷰]
곡도 쓰고 가사도 쓰고요.

[앵커]
연기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프로듀싱, 노래도 직접 하시고요. 이런 에너지들이 과연 어디서 나오는지. 정말 오랫동안 연예계에 계셨잖아요.

[인터뷰]
타고난 체력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머니가 주셨군요?

[인터뷰]
어머니, 아버님이 같이 만들어 주신 거죠. 그런 생각을 하기는 해요. 잠을 그다지 많은 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여러 생각들이 있어도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도 체력이 안 따라주면 사실 생각만 하고 말잖아요. 그런데 부모님이 물려주신 강인한 체력이 있기에 머릿속에 있는 그런 상상들을 실천하는 데 조금 더 유리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화면에서도 보면 늘 활기차고 밝고 그래서 보는 사람들도 같이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웃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그리고 웃는 연습도 많이 했고. 좋은 일이 있어서 웃는 건요.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안 웃게 돼서 너무 시간이 아깝잖아요, 인생이요. 그래서 자꾸 웃는 연습을 혼자서 해 봤어요. 그랬더니 웃는 연습을 계속하고 한 1분 정도 화장실에서 웃고 나니까 찡그린 표정을 일부러 지어봤더니 그게 잘 안 지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계속 웃고 다니니까 사람들이 주변에서 좋은 일이 있냐고 이렇게 물어보고 그러면서 실제로 좋은 일들이 생기고 그래서요. 그래서 좋은 일들 때문에 또 한 번 더 웃게 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앵커]
다 세상사는 방법이군요. 그러니까 속상한 일이 생기고 또 누구나 다 화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웃어 넘기려고 노력하시나 봐요?

[인터뷰]
어차피 일어난 일이니까. 어차피 일어난 일을 제가 얼굴 찌푸리고 있다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뭔가 해결할 수 있는 건 인생이 아니잖아요. 인생이라는 거는 지금이 흘러가면 또 조금 이따가 있고 또 있고 그러니까 흘러간 일은 빨리 잊고 또 내일 뭘 해야 될까. 찡그린 얼굴을 보여준다기보다 한 번이라도 미소 짓는 얼굴을 보여주면 주변 사람들도 좋고요.

[앵커]
임창정이 사는 법이 그렇군요.

[앵커]
다시 영화 얘기를 해 본다면요. 같이 연기하셨던 최다니엘 씨가 공약을 독특한 걸 내거셨던데요. 관객이 500만 명이 넘으면 임창정 씨와 사귈 수도 있다는 이런 황당한 공약을 내세우셨던데요. 오늘 영화가 개봉했잖아요? 관객수 얼마 정도 예상하세요?

[인터뷰]
저는 내심 한 500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임창정 씨는 500만 돌파하면 어떤 공약을 내세우실 건가요?

[인터뷰]
제가 요즘 조그마한 가게를 하나 해요, 밤에 하는 가게를요. 그 가게에서 500만 명 들어오면 전지점 모든 손님들에게 술을 쏘기로 했습니다.

[앵커]
500만 넘는 그날이요? 하루종일 다 무료로 주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술만. 안주까지 드리면 거덜나니까요. 숫자가 요즘에는 중요하기도 하죠. 흥행이 되는 작품이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오해들도 하시는데요. 어떤 작품이 잘 만들어지고 흥행을 했고 안 했고 이거보다 저희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사람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영화를 사랑해서 그곳에 있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는 그런 마음을 받고 싶고요. 그리고 100만 명만 들어도, 100만 명도 얼마나 큰 숫자 아닙니까? 10만 명만 들어도요. 다 100만, 1000만을 거쳐서 간 것이기 때문에 그 숫자 또한 저희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말씀 잘하시네요. 아주 짧은 시간이었습니다마는 임창정 씨의 가치관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 그 에너지를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도 잘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에너지가 영화에도 그대로 반영이 돼서 흥행에 성공하지 않을까 싶네요.

[인터뷰]
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오늘 영화 개봉했으니까 치외법권 영화관에서 저랑 만나요. [앵커] 지금까지 치외법권 주인공인 임창정 씨를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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