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이혼 못 해" vs. 부인 "이혼의지 확고"

나훈아 "이혼 못 해" vs. 부인 "이혼의지 확고"

2015.12.04. 오후 7: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양지열, 변호사 / 이용호, 원광대 초빙교수 / 박상희, 심리상담 전문가 / 신지호, 前 새누리당 의원

[앵커]
나훈아 씨의 세 번째 이혼 그러니까 이혼은 여태까지 두 번을 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이혼소송인데. 이혼 소송이 2번에 걸쳐서 진행이 됐죠. 2번째 이혼 소송의 첫 변론이 오늘 있었죠. 첫 번째에는 나훈아 씨가 승소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지금 법적인 아내인 정수경 씨가 2011년에 소송을 냈습니다. 그때는 나훈아 씨가 부정행위를 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재판을 했고 대법원까지 갔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다, 우리가 이혼이라고 하는 게 명확하게 법적인 요건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증명이 안됐다는 이유로 그러니까 아내가 졌어요.

그러니까 이혼이 안 된 것이죠. 지난해 2014년에 또 제기를 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정상적인 혼인관계를 유지한 사실이 없다, 최근에. 그걸 이유로 해서 소송을 했고 두 차례 조정 을 통해서 조정이라는 것은 재판까지 가지 않고 그냥 법원이 중재를 해서 좋게 끝내자고 했지만 나훈아 씨가 거부를 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변론기일이 처음 열린 것입니다.

[앵커]
미국에서 이혼이 된 것이죠?

[인터뷰]
미국에서는 이혼을 해서 미국에서는 싱글이고요. 한국에서는 유부남입니다.

[앵커]
저는 법을 몰라서 그런지 참 신기해요.

[인터뷰]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 뭐냐하면 우리 법은 미국에서 판결이 나면 그 판결을 그대로 존중을 해줍니다, 원칙적으로. 미국에서 판결을 내려도 우리 법원에 와서 소송을 내면 집행을 해 주는데 가정법원에서는 별개로 본 거예요.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를 나훈아씨가 만들었어요.

[앵커]
나훈아 씨가 이혼을 거부하는 이유로 가정을 지키고 싶다, 그렇게 얘기를 한다는데 아내, 부인은 그것 아니다, 지금 무슨 소리 하냐.

[인터뷰]
그러니까 나훈아 씨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설명을 할 수가 있지만 사실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얘기하셨으면 가정을 지키는 행동이 이혼법정에서 승소한 다음에 있었어야 하는데 그 후에 가정으로 돌아가거나 아이들과 만나거나 생활비를 주거나 그런 것이 아내측의 의견에 따르면 없다는 것 아닙니까?

가정을 지키시고 싶다라는 얘기는 표면적인 얘기에 불과했을 거라는 그런 의견이 좀더 많은 게 사실이고요. 다만 나훈아 씨쪽에서도 지금 아내가 하는 얘기는 다 거짓말이고 사실은 내가 부동산도 매입을 해 줬다,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맞는지는 법정에서 가려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집 사줬다는 것은 디스패치가 취재를 한 결과에 나오는 모양이에요. 미국에 집을 사줬다는 거요.

[인터뷰]
2006년경에 미국에 있는 콘도를 사줬는데 그게 우리 나라 돈으로 10억가량이 되고요. 살 때부터 아내와 아들 공동명의로 했다가 이혼소송이 될 시점에 아내 단독 명의로 바꿔줬다고 합니다. 그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재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작권료가 상당한 모양이더라고요.

[인터뷰]
저작권료가 1년에 5억원 정도를 받는. 사실 나훈아 씨 노래 안 좋아하고 안 부르는 사람들 한 번도 못봤어요. 그러니까 가만 있어도 5억 정도가 들어오니까 아내께서는 저작료에 대한 분할도 요구를 하는 것이니까 이게 사실 법정에서 분할이 된다고 한다면 1년에 그냥 앉은 상태에서 2, 3억을 받는 상태가 된 것이죠.

[앵커]
그런데 좀 안타까운 게 아드님이 지금 암투병중이라는 얘기가 있죠. 그런데 부인되시는 분이 암투병중인데 연락조차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게 사실인지 모르겠어요.

[인터뷰]
어느 정도는 나훈아 씨도 인정을 했어요. 그러니까 아내가 연락을 했는데 그걸 듣고도 뭐라고 말씀을 하셨냐 하면 하도 나에 대해서 명예훼손적인 발언을 했고 거짓을 많이 얘기했기 때문에 나는 믿지 않았다고 나훈아 씨를 해명을 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들으면서 좀 안타까웠던 것은 그정도로, 사실 부부관계에서 그렇게까지 믿지 못할 정도. 다른 것도 아니고 자식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도 못 믿을 정도라면 그 두 사람의 관계가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잖아요.

[앵커]
당연하죠.

[인터뷰]
우리 시청자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텐데 저도 똑같은 생각인 게 지금 미국을 가면 남남이라면서요. 그러니까 두 분이 아예 떨어져서 사는 것 같은데 만일 비행기를 같이 타고 부부로 있다가 한국을 벗어나면 남남 아니겠습니까?

이게 정말로 정상적인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결국은 93년도에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가서 1남 1녀. 기러기 아빠로 살다가 지금은 사실상 부부관계가 거의 파탄상태에 온 것 같은데 결국 본질은 돈이 아닌가 싶기는 한데요.

더구나 나훈아 씨 같은 경우는 공인이고 하기 때문에 미국에서 남남이면 여기서도 남남 되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사실 재산상의 이유일 가능성이 제일 높기는 하지만 이 아내에게 나훈아 씨의 딸과 아들이 있다는 점에서, 어차피 그 재산을 나훈아 씨도 그 아들과 딸에게 주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나훈아 씨가 얘기하는 아내가 내 명예를 떨어뜨렸다.

즉 다시 말하면 내 자존심을 심하게 건드렸다, 이런 의미로도 해석을 할 수가 있는데. 나훈아 씨가 굉장히남자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자존심을 다쳤으면 나도 이제는 양보하지 못하고 이혼을 안 해 주겠다, 이런 식으로 나갈 확률도 좀 있는 것이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