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마지막 기회 '정시 모집'..."선택과 판단만 남았다"

[중점] 마지막 기회 '정시 모집'..."선택과 판단만 남았다"

2015.12.05. 오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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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수능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복수정답' 사태도 없었고, 변별력도 확보된 만큼 대학입시에 혼란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입니다.

그래서 수험생에겐 마지막 기회인 남은 정시 모집의 전략은 더 중요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성적표를 받아든 고 3 교실에는 기쁨과 탄식이 오갑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결과가 못내 아쉬운 학생이 더 많습니다.

이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인데…

그래서 그걸 어린 제자에게 이해시켜야 하는 교사의 마음은 더 바빠집니다.

[인터뷰]
"일단 주사위는 던져진 거야. 그렇지. 주사위가 던져졌으면 그다음부터 전략을 세우고 해결책을 찾으면 돼."

예상대로 지난해보다 수능 난도는 높았습니다.

만점자는 확 줄었고, 또 입시 업체의 예상보다 실제 등급컷은 더 떨어졌습니다.

[오원탁, 경복고등학교 3학년]
"수능 끝나고 가채점 결과를 봤는데, 그 결과대로 나온 것 같고, 등급 자체만 조금 변동이 있었습니다."

점수가 내려가자 수험생과 학부모는 불안해집니다.

지난해 성적으로 올해 합격선을 예상하기 힘들어서입니다.

정보가 있는 곳이면 발품 팔기를 주저하지 않는 '대입 정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이준후, 보정고등학교 3학년]
"(고3이라) 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감각이 없으니까, 그래서 궁금하고 불안합니다."

이제 남은 건 신입생 열 명 가운데 세 명을 조금 더 뽑는 정시 모집입니다.

입시업체 등에서 나온 배치표는 정말 참고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건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등 입시 요강을 꼼꼼히 살피는 겁니다.

원하는 대학의 홈페이지 등을 자주 방문하면서 그래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조합을 찾아, 적정·안정 지원 등을 잘 배치해야 합니다.

[윤기영, 충암고등학교 교사]
"국어 영어 수학 탐구가 얼마나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과목별로 학교에서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시모집은 오는 24일 시작되는데 마감은 대부분 28일~30일 사이 몰려 있습니다.

지나친 눈치작전으로 마감을 놓치는 등 낭패를 막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차분해야 한다고 현장 교사는 당부합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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