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내일 폐막...'아가씨' 수상 여부 관심

칸 영화제, 내일 폐막...'아가씨' 수상 여부 관심

2016.05.22.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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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칸 국제영화제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황금종려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69회 칸 국제영화제가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폐막합니다.

올해는 21편의 영화가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했습니다.

경쟁 부문에 오른 21편 가운데 독일의 마렌 아데 감독은 '토니 에르트만'으로 여성 감독으로는 23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받을지 주목되고 벨기에의 장 피에르·퀵 다르덴 형제는 영화 '언 노운 걸 '로 칸 역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세 번째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끕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도 우리 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부문에 진출해 상을 노립니다.

박 감독 개인으로서는 세 번째 수상, 우리 영화로는 6번째 수상에 도전하는 겁니다.

[박찬욱 / 감독 : 말하자면, 시점 샷, point of view 샷이 중요한 영화죠. 누구의 관점에서 봤느냐….]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현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수상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황영미 / 숙명여대 기초교양대학 교수 : 해외에서 보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일 그런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아가씨' 같은 경우에는 동양적인, 탐미적인 그런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나홍진 감독의 '곡성'도 '올해의 영화', '칸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할 걸작' 등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 '부산행'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박영주 감독의 단편 영화 '1킬로그램'과 윤재호 감독의 '히치 하이커'가 각각 시네파운데이션 부문과 감독주간 단편 부문에 소개됐습니다.

우리 영화의 마켓 성과도 역대 최고를 기록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세운 167개국 기록을 깨고 175개국에 팔렸습니다.

'곡성'도 세계적인 배급망을 가진 20세기 폭스가 제작한 만큼 칸에서 받은 호평을 바탕으로 '아가씨' 못지 않은 해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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