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불륜설 이어 비밀결혼설...왜 침묵하나?

'홍상수·김민희' 불륜설 이어 비밀결혼설...왜 침묵하나?

2016.07.05.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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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 변호사, 백현주 / 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 손정혜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여러분 잘 아시는 홍상수, 김민희 두 사람의 얘기인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결혼설이에요.

[인터뷰]
이분들이 이제는 입장을 내놓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취재는 발빠르게 움직여지고 있는데 사실상 지인들에게 나오는 얘기들이 새롭게 보도가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후속보도가 나오는데도 취재 자체가 안 되고 가족들과도 연락이 안 된다고 하니까 사실 이렇게 되면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좋아했던 팬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김민희 씨의 연기를 좋아했던 사람들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대중문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일단 한 매체에서 이렇게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영화계에서 홍상수 감독의 지인의 말을 빌어서, 제보를 받아서 지금 홍상수 씨하고 김민희 씨가 지금 미국의 한 주에 있다. 그런데 그 주 같은 경우에는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 종교 같은 경우에는 중혼이라는 것 있잖아요.

예를 들면 한 남편이 여러 명이 아내를 둘 수 있는 것에 대해서 허용되는 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주에서만큼은 그것을 허락해 준다, 중혼까지는 아니더라도 동거 자체를 그냥 받아들여주기 때문에 그거 자체가 중혼이라고 생각을 하는 그런 관념이 자리잡힌 주라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씨가 그곳에 가서 정착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그러다 보니까 지금 정말 많은 분들이 충격을 한 차례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벌써 2주가 지나도록 입장이 안 나오고 있고. 또 이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또다시 비밀 결혼설까지 나오니까 그렇다면 작품만 잘한다고 해서 될 일이냐. 여기에 대한 논란의 중심까지 서게 되는 거죠.

[앵커]
중혼이 이게 유타주에서 보면 특정종교를 믿는 사람한테는 그 종교 내에서 암암리에 허용이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 주 법률은 허용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인터뷰]
일단 중요한 것은 중혼을 처벌하는 주도 있어요. 중혼을 처벌하는 주가 있는데.

[앵커]
우리나라는 처벌이 안 되나요?

[인터뷰]
우리나라는 처벌은 아니고 중혼을 하게 되면 취소사유는 되죠. 뒤에 결혼했던 거는 의미 없는 결혼이 되기 때문에 당사자가 취소를 할 수 있게 되는데 사실 주마다 미국 법이 51개주마다 다 다릅니다.

결혼 제도가. 그러나 유타주 같은 경우에는 특별하게 중혼에 대해서 허용한다기보다는 중혼을 하더라도 처벌하지 않는 그런 법이 돼 있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동거를 하는 방식으로 결혼하는 것은 괜찮게 돼 있고. 결국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했는데 미국에서 또 결혼을 할 수 있느냐고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결혼을 한 사람이 된 겁니다.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고. 다만 한국에 와서 유타 주에서 우리 결혼을 했으니까 우리를 인정해 달라고 한다면 우리 민법에 따라서는 인정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아니, 지금 민법을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 얘기가 다른 쪽으로 튀지만 중혼 문제가 우리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 그러냐 하면 탈북하신 분들이 북한에서 결혼을 하고 여기에서 또 결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이게 반드시 중혼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나중에 통일이 된다든지 이렇게 되면. 그렇기 때문에 중혼 문제도 물론 그런데 우리나라는 중혼금지규정이 있죠. 그러니까 김민희 씨와 홍상수 씨 두 사람이 유타 주에서 뭐를 하건간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이 사람들이 거기에서 뭐를 했던 그거는 인정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아무 상관 없는 거죠.

[앵커]
아무 상관 없는 거잖아요.

[인터뷰]
오히려 본처는 그걸 빌미로 해서 위자료 청구를 한다든가 이렇게 배상을 받는 것이고요.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중혼적 사실혼도 법률적으로도 보호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미국에서 혼인 생활을 길게 하고 혼인신고를 했다고 하더라도 국내법상으로는 그걸 유효하게 받아들여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해외에서도 간통죄 자체에 대한 조항 없앴다고 하더라도 중혼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벌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 주만 2013년부터 허용해 주는, 법적으로 허용해 주는 문을 열어준 상태라서 지금 이런 보도가 나왔을 때 두 사람이 그렇다면 거기에서 그 주를, 유타주를 택한 이유가 결혼 때문이었겠구나. 뭔가 합리적인 이유가 붙는 그러한 보도가 된 거예요.

[앵커]
그런데 가족하고도 지금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요?

[인터뷰]
연락이 안 닿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계속해서 확인 취재를 하려고 하나 지금 접촉 자체가 안 되다 보니까 지금 프랑스에서 회고전이 열릴 때 반드시 홍상수 감독이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김민희 씨는 아마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일단 홍상수 감독은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회고전이니까요. 그러니까 거기에서는 입장이 어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왜 회고전을 프랑스에서 해요?

[인터뷰]
거기 마르세유 영화제가 있는데요. 해외에서 그 영화계에서의 입지는 공고합니다. 굉장히 돈독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쪽에서는 의미있는 감독으로 다루기 때문에 홍상수 감독이 해외를 택할 수 있는 과감하게 갈 수 있는 이유도 국내 시장만이 살 길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물론 훌륭한 작품을 찍는 감독이지만 흥행문제는 다르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그거 보신 분들은 많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외국에서도 영화가 흥행되리라는 법, 예를 들면 달마가 동쪽으로, 옛날 영화지만. 그런 거는 굉장히 이국적이니까 외국 사람들이 봤는데 사실 또 그럴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인터뷰]
그래도 작품성에 대한 인정은 계속 꾸준히 있어 왔고요. 또 어제, 오늘 화제가 되고 있는 그 보도에 따르면 굉장히 전세계를 겨냥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홍상수 감독이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서 새로운 것을 향해서 그곳을 간 게 아니냐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제가 비전문가지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블록버스터라면 우리가 말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큰 걸 하는데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거의 똑같은 패턴이거든요. 지식인이 어떤 젊은 여성을 유혹하기 위해서 그러한 내용이기 때문에. 그리고 되게 빨리 찍고 말만 계속 하고 이런 영화인데. 과연 저런 스타일이 외국이나 세계적으로 대박을 날 수 있을지. 제가 봤을 때는 될지 그거에 대해서는...

[인터뷰]
그거에 대해서 예단을 할 수 없지만 김민희 씨와는 촬영을 했던 기간이 불과 3주밖에 안 되거든요. 3주 동안 이렇게 많은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참 인연인 것인지 대단합니다.

[앵커]
그런데 블록버스터도 말 많이 나올 수 있어요. 블록버스터에 말 많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

[인터뷰]
말을 좀 줄이고 이렇게 크게 해 가지고... 제가 잘 몰라서.

[앵커]
그런데 어쨌든 이 두 사람이 입장표명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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