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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경주 지역에 다시 발생한 지진으로 첨성대 정자석이 3.8cm 또 이동하는 피해가 났습니다.
또 이 지진으로 20여 건의 피해가 새롭게 보고되면서 지난 12일 강진 이후 문화재 피해는 모두 80건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또 경주 지역을 덮친 지진.
강한 진동은 문화재들에 다시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결국 첨성대에 추가 피해가 났습니다.
첨성대는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 때는 중심축이 북쪽으로 2cm 기울어지고 상단 정자석 모서리가 5cm가량 벌어졌었습니다.
이번엔 정자석이 3.8cm 북쪽으로 더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보 30호 분황사 모전석탑 대웅전도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국보와 보물, 시도 지정 문화재 등 20여 점이 새롭게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지난 12일 강진 이후 피해 문화재는 모두 80점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미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들이 많은 데다 지난 주말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를 맞았고 약해진 지반에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해 문화재마다 변형이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재 피해 지역을 찾아 둘러본 뒤 정밀 진단과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또 YTN과의 전화에서 필요하면 외국 전문가와 과학 기술을 도입해 문화재가 원형 손상 없이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문화재를 원형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지진에 견딜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과학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과 국내외 전문가들과 면밀하게 마련할 것이고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곧 그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문화재에 대한 안전한 보전과 복원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일부에서는 문화재 보수 '골든 타임'론과 첨성대 해체 복원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해체 논의는 일단 정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전문가 논의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며 지금은 피해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복원 방식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틀 전 경주 지역에 다시 발생한 지진으로 첨성대 정자석이 3.8cm 또 이동하는 피해가 났습니다.
또 이 지진으로 20여 건의 피해가 새롭게 보고되면서 지난 12일 강진 이후 문화재 피해는 모두 80건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또 경주 지역을 덮친 지진.
강한 진동은 문화재들에 다시 고스란히 전달됐습니다.
결국 첨성대에 추가 피해가 났습니다.
첨성대는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 때는 중심축이 북쪽으로 2cm 기울어지고 상단 정자석 모서리가 5cm가량 벌어졌었습니다.
이번엔 정자석이 3.8cm 북쪽으로 더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보 30호 분황사 모전석탑 대웅전도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국보와 보물, 시도 지정 문화재 등 20여 점이 새롭게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나 지난 12일 강진 이후 피해 문화재는 모두 80점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미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문화재들이 많은 데다 지난 주말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를 맞았고 약해진 지반에 다시 강한 지진이 발생해 문화재마다 변형이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재 피해 지역을 찾아 둘러본 뒤 정밀 진단과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또 YTN과의 전화에서 필요하면 외국 전문가와 과학 기술을 도입해 문화재가 원형 손상 없이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문화재를 원형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지진에 견딜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과학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과 국내외 전문가들과 면밀하게 마련할 것이고 문화재청을 중심으로 곧 그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문화재에 대한 안전한 보전과 복원이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일부에서는 문화재 보수 '골든 타임'론과 첨성대 해체 복원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해체 논의는 일단 정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전문가 논의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며 지금은 피해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복원 방식은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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