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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은 노래를 들을 수 없지만, 여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베토벤이 청력을 잃은 뒤에도 작곡했던 것처럼 음악을 구성하는 음이 아니라 박자와 선율을 진동으로, 춤추는 사람들과 불빛의 향연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모아 지난 3월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미국의 탄산음료 브랜드인 세븐업(7up)과 세계적인 디제잉 아티스트 마틴 개릭스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공연장소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과 협업했습니다. 온 공간에서 진동을 느끼거나 볼 수 있는 콘서트홀을 만들고 등으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가방도 제공했습니다.
(▲ 원본영상에 대한 한글자막 영상 / 출처: 취향저격 보컬있는 EDM)
공연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음악에 심취했습니다. 웅웅 울리는 스피커를 만져보고 손가락으로, 발바닥으로, 온몸으로 느껴지는 음악에 맞춰 이들은 열광하고 춤췄습니다. '생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말하는 벅찬 표정에서 우린 그동안 알고 있었던 흔한 명제를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음악은 인류의 공통된 언어다' - 헨리 롱펠로(미국의 시인)
(▲ 세븐업의 원본영상 / 자막설정을 조정해 번역된 한국어 자막을 볼 수 있습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 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7up/Concert for deaf, 취향저격 보컬있는 E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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