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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12(월요일)
□ 출연자 :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일반 감기와는 다른 독감 인플루엔자
- 감기증상 + 고열,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특징
- 올해는 유행주의보 일찍 찾아와
- 감기 걸렸어도 증상 심하지 않다면 예방접종 가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겨울에 면역력이 좀 떨어지면 어김없이 감기에 걸려서 고생하는 분들 계시죠. 그런데 ‘이번 감기는 좀 독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평소 감기처럼 대하셨다가는 안 되겠습니다. 감기와는 성질이 다른 '독감'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유행주의보는 2010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발령됐습니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강재헌): 네, 안녕하세요.
◇ 장원석: 보건당국이 전국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진료하시면서 독감 환자가 좀 늘었다고 실감하고 계십니까?
◆ 강재헌: 네, 그렇습니다. 실제 독감 자체 때문에 오는 환자도 늘었고요. 또 다른 만성 질환 때문에 정기적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도 독감이나 독감 유사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장원석: 인플루엔자라는 말이 독감하고 같은 말이라고 볼 수 있죠?
◆ 강재헌: 네, 그렇습니다.
◇ 장원석: 인플루엔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 강재헌: 네, 사실 인플루엔자라는 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독감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것은 감기랑 비슷한데 증세가 독하다는 의미로 독감이라고 붙였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감기랑은 원인과 위험도가 다른 별도의 질환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유행주의보를 굉장히 이른 시기에 발령했는데요. 어느 정도 위험 수준이라고 보면 될까요?
◆ 강재헌: 사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내릴 때에는 과거 3년 동안의 비유행기간 환자 수 평균보다 몇 배 더 발생률이 늘어나는가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금년 같은 경우에는, 한 달 전에는 인구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4.5명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지난달 말부터 이번 달 초까지는 벌써 13.5명으로 세 배 이상 발생이 증가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유행 기준은 몇 명이죠?
◆ 강재헌: 유행기준은 8.9명으로 금년에 정해졌는데요. 이보다는 훌쩍 넘어선 수준이 되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이번 유행주의보는 201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이른 시기인데, 해가 갈수록 인플루엔자가 퍼지는 시기가 왜 빨라지는지 궁금하거든요. 독감 바이러스가 강해지고 있습니까?
◆ 강재헌: 반드시 그런 건 아니고요. 사실 인플루엔자가 우리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보니까 질병관리본부가 이번 절기부터는 인플루엔자 관리를 강화하려고 비유행기간에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함으로서 실제 유행 기준이 되는 인구 1000명당 기준이 낮아졌다고 할까요? 그래서 조금 더 조기에 발동이 되도록 해놨고요. 그 때문에 이 방법의 변화로 인해서 일주일 정도는 조금 더 조기에 유행주의보가 내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앞으로는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계속 더 빨리질 수도 있겠네요?
◆ 강재헌: 아마 금년 수준으로, 예년보다는 조금 빠르게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왜냐면 유행주의보 발령이 일주일 당겨지게 되면 그에 따라서 노인이라든지 만성 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서 항바이러스제를 받을 수 있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이죠.
◇ 장원석: 네,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심해졌다기보다는 보건당국의 관리 수준이 조금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군요?
◆ 강재헌: 네, 그렇습니다.
◇ 장원석: 겨울철에 등장하는 인플루엔자는 앞서 잠시 말씀해주셨지만 다른 특징이 있습니까?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이런 것들이요.
◆ 강재헌: 네, 사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함께 고열이나 근육통, 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인플루엔자 질환인데요. 인플루엔자 질환은 언뜻 보기에는 감기와 비슷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사실 감기보다도 흔하게 기침을 한다든지, 콧물이 난다든지, 이런 증상 외에도 고열과 근육통이 나타나는 것이 더 특징적이고요. 문제가 되는 것은 나중에 폐렴이나 기관지염, 부비동염과 같은 좀 더 심각한 합병질환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 장원석: 네, 고온이라고 하면 몇 도 정도로 올라갔을 때 고온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 강재헌: 보통 38.5도 이상을 이야기하지만, 실제 인플루엔자 독감일 경우에는 39도나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 장원석: 네, 굉장한 고온인데요. 겨울에 춥다는 이유 말고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있을까요?
◆ 강재헌: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가 기온이 내려가면 더 유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외에도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추위 때문에 실내 활동이 더 많아지고요. 그래서 좁은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놓여 있는 그런 환경에 노출되는 기간이 더 많아지거든요. 또 추위 때문에 개인적으로 일부 사람들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기간이 있다 보니까 겨울철에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는 요인이 됩니다.
◇ 장원석: 실내 활동을 많이 하면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어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전염이 어떤 식으로 되는 건가요?
◆ 강재헌: 전염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라든가, 가래, 콧물 등의 분비물에 접촉을 하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개인위생을 강조를 많이 하거든요. 자주 손을 씻는다든지, 또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전염이 되는 확률이 적어질 수 있고요. 또 예방접종이 강조되는 이유는, 예방접종으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발병이 아예 예방이 되거나,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게 되기 때문입니다.
◇ 장원석: 네, 그러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기침이나 분비물을 통해서 분비물을 공기 중에 내뿜는데, 그걸 직접적으로 맞았을 때 감염되는 건가요? 아니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그걸 마셔서 감염되는 건가요?
◆ 강재헌: 둘 다 가능하죠. 비말로도 감염이 되지만, 오염된 문고리라든지, 분비물에 오염된 곳을 내손으로 만지고, 그 후에 자기도 모르게 코를 비빈다든지, 근처에 접촉이 되는 경우에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는 거죠.
◇ 장원석: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들은 가정에서 뭘 조심해야 할까요?
◆ 강재헌: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 대상자가 된 분들, 노인이라든지,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 또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예방접종을 맞는 게 제일 좋겠고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자주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감염자뿐만 아니라 남으로부터 감염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되고요. 또 어르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대유행을 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는 피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 장원석: 지금처럼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 예방주사를 맞아도 괜찮은가요?
◆ 강재헌: 네, 지금 맞으셔도 도움이 됩니다. 원래 권장 시기는 10월부터 12월 사이인데요. 아직 그 기간에 들어 있고요. 조금 늦게라도 맞으면 도움이 되는 것이, 예방접중 후에 항체 생기는 데 2주 정도가 걸립니다. 보통 인플루엔자가 12월쯤 유행을 시작해서 3, 4월까지도 유행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맞으시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장원석: 네, 그리고 지금 약간 감기 기운이 있는 분들, 몸이 안 좋아서 나은 뒤에 맞아야 하나? 이렇게 고민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강재헌: 사실 열이 많이 난다든가, 감기 증상이 심한 분들은 좀 좋아진 다음에 맞는 게 낫겠고요. 열은 없고 가벼운 기침이나 감기기운이라면 접종을 피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 장원석: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강재헌: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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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16년 12월 12(월요일)
□ 출연자 :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일반 감기와는 다른 독감 인플루엔자
- 감기증상 + 고열,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이 특징
- 올해는 유행주의보 일찍 찾아와
- 감기 걸렸어도 증상 심하지 않다면 예방접종 가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겨울에 면역력이 좀 떨어지면 어김없이 감기에 걸려서 고생하는 분들 계시죠. 그런데 ‘이번 감기는 좀 독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평소 감기처럼 대하셨다가는 안 되겠습니다. 감기와는 성질이 다른 '독감'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올해 유행주의보는 2010년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발령됐습니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하 강재헌): 네, 안녕하세요.
◇ 장원석: 보건당국이 전국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진료하시면서 독감 환자가 좀 늘었다고 실감하고 계십니까?
◆ 강재헌: 네, 그렇습니다. 실제 독감 자체 때문에 오는 환자도 늘었고요. 또 다른 만성 질환 때문에 정기적으로 오시는 분들 중에도 독감이나 독감 유사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장원석: 인플루엔자라는 말이 독감하고 같은 말이라고 볼 수 있죠?
◆ 강재헌: 네, 그렇습니다.
◇ 장원석: 인플루엔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 강재헌: 네, 사실 인플루엔자라는 것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독감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것은 감기랑 비슷한데 증세가 독하다는 의미로 독감이라고 붙였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감기랑은 원인과 위험도가 다른 별도의 질환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유행주의보를 굉장히 이른 시기에 발령했는데요. 어느 정도 위험 수준이라고 보면 될까요?
◆ 강재헌: 사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내릴 때에는 과거 3년 동안의 비유행기간 환자 수 평균보다 몇 배 더 발생률이 늘어나는가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금년 같은 경우에는, 한 달 전에는 인구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4.5명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지난달 말부터 이번 달 초까지는 벌써 13.5명으로 세 배 이상 발생이 증가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유행 기준은 몇 명이죠?
◆ 강재헌: 유행기준은 8.9명으로 금년에 정해졌는데요. 이보다는 훌쩍 넘어선 수준이 되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이번 유행주의보는 201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이른 시기인데, 해가 갈수록 인플루엔자가 퍼지는 시기가 왜 빨라지는지 궁금하거든요. 독감 바이러스가 강해지고 있습니까?
◆ 강재헌: 반드시 그런 건 아니고요. 사실 인플루엔자가 우리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보니까 질병관리본부가 이번 절기부터는 인플루엔자 관리를 강화하려고 비유행기간에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함으로서 실제 유행 기준이 되는 인구 1000명당 기준이 낮아졌다고 할까요? 그래서 조금 더 조기에 발동이 되도록 해놨고요. 그 때문에 이 방법의 변화로 인해서 일주일 정도는 조금 더 조기에 유행주의보가 내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앞으로는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계속 더 빨리질 수도 있겠네요?
◆ 강재헌: 아마 금년 수준으로, 예년보다는 조금 빠르게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왜냐면 유행주의보 발령이 일주일 당겨지게 되면 그에 따라서 노인이라든지 만성 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서 항바이러스제를 받을 수 있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이죠.
◇ 장원석: 네,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심해졌다기보다는 보건당국의 관리 수준이 조금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군요?
◆ 강재헌: 네, 그렇습니다.
◇ 장원석: 겨울철에 등장하는 인플루엔자는 앞서 잠시 말씀해주셨지만 다른 특징이 있습니까?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이런 것들이요.
◆ 강재헌: 네, 사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함께 고열이나 근육통, 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인플루엔자 질환인데요. 인플루엔자 질환은 언뜻 보기에는 감기와 비슷하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사실 감기보다도 흔하게 기침을 한다든지, 콧물이 난다든지, 이런 증상 외에도 고열과 근육통이 나타나는 것이 더 특징적이고요. 문제가 되는 것은 나중에 폐렴이나 기관지염, 부비동염과 같은 좀 더 심각한 합병질환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 장원석: 네, 고온이라고 하면 몇 도 정도로 올라갔을 때 고온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 강재헌: 보통 38.5도 이상을 이야기하지만, 실제 인플루엔자 독감일 경우에는 39도나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 장원석: 네, 굉장한 고온인데요. 겨울에 춥다는 이유 말고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있을까요?
◆ 강재헌: 네, 그렇습니다. 사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가 기온이 내려가면 더 유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외에도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추위 때문에 실내 활동이 더 많아지고요. 그래서 좁은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놓여 있는 그런 환경에 노출되는 기간이 더 많아지거든요. 또 추위 때문에 개인적으로 일부 사람들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기간이 있다 보니까 겨울철에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는 요인이 됩니다.
◇ 장원석: 실내 활동을 많이 하면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늘어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전염이 어떤 식으로 되는 건가요?
◆ 강재헌: 전염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라든가, 가래, 콧물 등의 분비물에 접촉을 하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개인위생을 강조를 많이 하거든요. 자주 손을 씻는다든지, 또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전염이 되는 확률이 적어질 수 있고요. 또 예방접종이 강조되는 이유는, 예방접종으로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발병이 아예 예방이 되거나, 걸리더라도 가볍게 앓게 되기 때문입니다.
◇ 장원석: 네, 그러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기침이나 분비물을 통해서 분비물을 공기 중에 내뿜는데, 그걸 직접적으로 맞았을 때 감염되는 건가요? 아니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그걸 마셔서 감염되는 건가요?
◆ 강재헌: 둘 다 가능하죠. 비말로도 감염이 되지만, 오염된 문고리라든지, 분비물에 오염된 곳을 내손으로 만지고, 그 후에 자기도 모르게 코를 비빈다든지, 근처에 접촉이 되는 경우에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는 거죠.
◇ 장원석: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들은 가정에서 뭘 조심해야 할까요?
◆ 강재헌: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 대상자가 된 분들, 노인이라든지,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 또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예방접종을 맞는 게 제일 좋겠고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자주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감염자뿐만 아니라 남으로부터 감염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되고요. 또 어르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대유행을 할 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는 피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 장원석: 지금처럼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 예방주사를 맞아도 괜찮은가요?
◆ 강재헌: 네, 지금 맞으셔도 도움이 됩니다. 원래 권장 시기는 10월부터 12월 사이인데요. 아직 그 기간에 들어 있고요. 조금 늦게라도 맞으면 도움이 되는 것이, 예방접중 후에 항체 생기는 데 2주 정도가 걸립니다. 보통 인플루엔자가 12월쯤 유행을 시작해서 3, 4월까지도 유행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맞으시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장원석: 네, 그리고 지금 약간 감기 기운이 있는 분들, 몸이 안 좋아서 나은 뒤에 맞아야 하나? 이렇게 고민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 강재헌: 사실 열이 많이 난다든가, 감기 증상이 심한 분들은 좀 좋아진 다음에 맞는 게 낫겠고요. 열은 없고 가벼운 기침이나 감기기운이라면 접종을 피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 장원석: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강재헌: 네,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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