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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왜구들이 약탈해간 것으로 보이는 고려 불화 한 점이 이탈리아 제노바의 한 박물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그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정우택 동국대박물관장은 달빛 아래 바위 위에 반가좌로 앉은 관음보살을 비단에 그린 이 '수월관음도'가 고려 말 또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림은 이탈리아의 동판 화가인 코소네가 일본에서 수집해 제노바시에 기증한 작품으로 유럽에서 확인된 8번째 고려 불화입니다.
정우택 교수는 "화면 왼쪽 윗부분에 그려진 소나무는 수월관음도에 그려진 유일한 사례이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묵 소나무 그림이어서 더욱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수월관음도에선 금을 아끼기 위해 관음보살의 목걸이를 먼저 그리고 몸체를 표현했는데, 이 그림은 몸체 전면에 금을 칠하고 그 위에 목걸이를 그려 넣어 금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려 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 그림의 존재를 처음 확인한 정우택 동국대박물관장은 달빛 아래 바위 위에 반가좌로 앉은 관음보살을 비단에 그린 이 '수월관음도'가 고려 말 또는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림은 이탈리아의 동판 화가인 코소네가 일본에서 수집해 제노바시에 기증한 작품으로 유럽에서 확인된 8번째 고려 불화입니다.
정우택 교수는 "화면 왼쪽 윗부분에 그려진 소나무는 수월관음도에 그려진 유일한 사례이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묵 소나무 그림이어서 더욱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수월관음도에선 금을 아끼기 위해 관음보살의 목걸이를 먼저 그리고 몸체를 표현했는데, 이 그림은 몸체 전면에 금을 칠하고 그 위에 목걸이를 그려 넣어 금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려 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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