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클라이번 우승' 선우예권 "감정 공유하는 연주 하고파"

'반 클라이번 우승' 선우예권 "감정 공유하는 연주 하고파"

2017.06.28. 오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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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국내 팬들 앞에 소감을 밝혔습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콩쿠르에 출전했고 치밀한 준비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선우예권 / 피아니스트 : 제 인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15회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이미 7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콩쿠르 달인'은 또다시 경연에 도전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5년 조성진이 우승했던 쇼팽 콩쿠르에 출전했지만, 다른 콩쿠르 일정과 겹치면서 쓴잔을 마셨던 경험이 약이 됐습니다.

[선우예권 / 피아니스트 : 제 개인적 소홀함 때문에 준비를 그렇게 해서 안 좋은 결과를 받은 적이 있어서…. 예전 다른 콩쿠르와 비교했을 때 5~6배 이상 (준비)했던 거 같아요.]

선우예권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더 많은 연주 기회를 얻게 된 게 가장 기쁘다면서, 음악을 통해 스스로 치유와 행복을 얻듯이, 대중의 가슴에 와 닿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선우예권 / 피아니스트 : 제 감정을 공유하고 들려드리고 싶고 전해드리고 싶어서, 그런 감정들을 공유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어요.]

오는 12월 예정된 독주회 표는 이미 매진돼, 한 차례 더 공연을 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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