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벌금 천만원에 사과문 게재

안정환, 벌금 천만원에 사과문 게재

2007.09.12.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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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월요일 경기 도중 관중석에 뛰어들어 물의를 일으킨 수원 삼성 안정환 선수가 벌금 천만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안정환 선수는 불미스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정환이 결국 벌금 천만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K리그 징계 사상 벌금 액수로는 최고액입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안정환의 행위가 상벌규정 3장 19조 1항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안정환이 모범을 보여야 할 스타선수라는 점에서 벌금과 별도로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도 게재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관중에게 욕설이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별도의 출장 정지 처분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남궁용, 상벌위원장]
"선수가 관중석에 들어가 직접 항의를 한 것 자체가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킨 거죠."

직접 상벌위에 참석한 안정환은 소명을 마친 뒤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비뚤어진 응원문화에 대한 소견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안정환, 수원 삼성]
"선수이기 전에 한 개인으로서 과도한 야유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에게 죄송합니다."

어떤한 경우라도 선수가 경기장을 벗어나 팬들에게 직접 항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사적인 부분까지 거론하며 팬이 선수를 야유하는 것 역시 없어져야 할 병폐라는 지적입니다.

팬과 선수가 서로를 존중하는 성숙한 응원문화가 절실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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