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자기스타일 유지가 관건"

"연아, 자기스타일 유지가 관건"

2010.02.19.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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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피겨 역사를 뒤바꿀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경기 전까지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밴쿠버에서 서봉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술과 연기력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김연아!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도보다는 이제껏 해왔던 자신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인터뷰:방상아, 피겨 해설위원]
"남자싱글을 지켜보니까 자기만의 스타일로 집중해서 가야되고, 더잘하려는 욕심 버리고 지금 그대로 하던 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라이벌들처럼 점프나 스핀 등 기술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처럼 감동적인 연기도 필요합니다.

[인터뷰:방상아, 피겨 해설위원]
"기술에 얽매이고 급급하는 경우가 대다수 선수가 많은데 연기와 혼연일체돼서 감동을 주는 것은 김연아 선수 혼자입니다."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홈텃세나 편파판정에는 정면돌파가 해결책입니다.

심판들이 납득할 만한 압도적인 경기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방상아, 피겨 해설위원]
"연아가 결국 실력으로 싸워야되는 거죠. 조금만 틈 보이면 많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실력밖에 대항할 게 없습니다."

오는 24일 쇼트를 시작으로 26일, 프리로 마무리되는 김연아의 경기 일정!

현지 첫 훈련부터 기선제압을 한다면 경쟁상대들이 우승보다는 메달 획득으로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많아 보다 수월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은반 요정들의 경연장 퍼시픽 콜로세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휘날릴 가능성이 더 커지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김연아의 가장 큰 적은 부담감입니다.

'대인배'라는 익살스런 별명처럼 압박까지 즐길 수 있다면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어 한국스포츠에 또 한번의 쾌거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밴쿠버에서 YTN 서봉국[bksu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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