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송호영의 날' 성남, 베이징에 짜릿한 역전승

'이적생 송호영의 날' 성남, 베이징에 짜릿한 역전승

2010.03.23.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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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로축구 성남이 이적생 송호영을 앞세워 난적 베이징 궈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소식, 임종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반 성남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습니다.

볼 트래핑이 거칠었고 패스는 자주 끊겼습니다.

지난 19일 K리그에서 지난해 챔피언 전북과 혈투 끝에 비긴 후유증이 역력했습니다.

결국 전반 17분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모리스 로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19분 송호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이게 적중했습니다.

송호영은 투입 14분 만에 몰리나의 패스를 통렬한 오른발 동점골로 연결했습니다.

8분 뒤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라돈치치의 역전골까지 어시스트했습니다.

올시즌 경남에서 성남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펼친 최고의 활약이었습니다.

[인터뷰:송호영, 성남 공격수]
"그 전까지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좀 많이 걱정했는데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했고 팀이 이겨서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에 역시 교체투입된 조재철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 대 1 대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인터뷰:신태용, 성남 감독]
"힘든 경기를 예상은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지 않았나 그래서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역전한 것에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조별리그 파죽의 3연승을 달린 성남은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G조 선두 수원도 허난 전예와 중국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YTN 임종률[airj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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