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오늘은 피겨 선생님"

김연아, "오늘은 피겨 선생님"

2010.05.02.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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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피겨 여제' 김연아가 피겨 꿈나무들을 가르치는 일일 코치로 변신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8년 동안 훈련했던 과천 빙상장을 오랜만에 찾은 '피겨 여제',

우상이 눈 앞에 나타나자 꿈나무들의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처음엔 쑥쓰러워 하는 듯 하더니, 제법 선생님 티를 냅니다.

기본 동작 시범을 보이고, 함께 얼음도 지칩니다.

동작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고칠 점도 알려줍니다.

15분은 너무 짧았습니다.

[인터뷰:김연아]
"좀 더 시간이 많았더라면 더 많은 걸 알려주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조금이나마 선수들이 제가 말해준 걸 기억하고 잘 해줬으면 좋겠고,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기뻤어요."

김연아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피겨 유망주 육성 사업을 지원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 ISU가 피겨스케이팅 규정을 개정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8가지 구성 요소 가운데 스파이럴을 빼고 7가지로 줄이고, 필수 요소인 '더블 악셀'은 '더블 악셀이나 트리플 악셀'로 바꾸는 내용입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까지 허용했던 더블 악셀은 두 차례로 축소한다는 것도 포함했습니다.

오는 6월 정기총회에서 개정안을 상정해 찬반 토론을 벌입니다.

달라질 규정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가운데 누구에게 유리할 것인지를 두고 해석은 분분합니다.

그러나, 어찌 됐든 구성 요소가 줄면 프로그램 전체 점수도 낮아지기 때문에 김연아의 역대 최고점 228.56은 깨뜨릴 수 없는 '불멸의 기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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