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별' 호나우지뉴-앙리 등 희비 교차

'월드컵 별' 호나우지뉴-앙리 등 희비 교차

2010.05.12.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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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 나설 32개국이 FIFA에 예비엔트리를 제출했습니다.

독일 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무대를 지키게 된 스타 선수들도 있지만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무대에서 작별을 고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은 예비 엔트리 마감일에 아예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둥가 감독은 스타 중심이 아닌 팀에 꼭 필요한 선수를 중심으로 선발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카카와 공격수 호비뉴, 수비수 마이콘 등이 무난히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반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렸던 호나우지뉴와 호나우두, 카를루스 등 귀에 익은 옛 스타들은 모두 무대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공격수 티에리 앙리와 카림 벤제마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유럽예선 아일랜드 전에서 이른바 '핸드볼 파문' 을 일으켰던 앙리는 최근 계속되는 부진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아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벤제마는 결국 대표팀에서 이름이 빠졌습니다.

네덜란드의 판 니스텔루이도 명단에서 빠져 축구팬들은 유럽이 낳은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의 현란한 골사냥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탈리아의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인 노장 공격수 토티도 남아공행에 실패했습니다.

이밖에 우리의 조별리그 상대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스트라이커 팔레르모가 서른 일곱 나이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 반면, 선발이 유력했던 베테랑 수비수 자네티와 미드필더 캄비아소는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그리스는 올시즌 자국 리그 챔피언인 파나티나이코스에서만 10명을 선발하고, 수비수를 13명이나 뽑아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조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감독의 의지를 엿보게 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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