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한국과 1차전, 공중전으로 승부"

그리스, "한국과 1차전, 공중전으로 승부"

2010.06.08.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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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축구대표팀과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첫 무대에서 맞붙는 그리스가 1차전 승리 전략을 밝혔습니다.

키가 큰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활용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겁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훈련에 앞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모여 섰습니다.

신부가 성수를 뿌리고 향나무로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축복 미사입니다.

미사를 마친 그리스 대표팀은 달리기와 패스 연습으로 몸을 푼 뒤, 미니 게임을 벌이며 조직력을 점검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그리스도 1차전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에 대해서는 체력이 좋고 기술 수준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합니다.

[인터뷰:세이타리디스, 그리스 수비수]
"한국은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뛸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강한 팀입니다. 서로 커버 플레이도 가능하고 기술적으로도 수준이 높습니다."

승리 해법은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고 꼽았습니다.

[인터뷰:세이타리디스, 그리스 수비수]
"특히 코너킥이나 프리킥을 이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공중전에 강한 선수들이 있고 그런 상황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경험도 있습니다."

실제로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그리스가 넣은 21골 가운데 12골이 공중볼과 관련된 플레이에서 나왔고, 지난달 북한과 평가전에서도 코너킥과 프리킥을 활용해 두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는 최근 경기에서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월드컵 본선 경험도 이번이 두 번째에 불과합니다.

북한과 경기만으로 전혀 다른 스타일을 구사하는 우리 축구를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착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정무호가 파고들 수 있는 허점은 충분하다는 것이 대체적 분석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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