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 경기 놓치지 마세요"

"월드컵, 이 경기 놓치지 마세요"

2010.06.11.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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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굳이 대한민국 경기가 아니라도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예정된 조별리그 48경기 중에는 안 보면 후회할 경기가 즐비합니다.

볼만한 경기들을 김상익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오늘 밤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은 당연히 놓칠 수 없는 경기입니다.

멕시코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지금까지 개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단 한번도 없기 때문에 팬들은 은근히 이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조 G조 경기는 조별리그 전 경기가 빅매치입니다.

특히 피파랭킹 1위 브라질과 3위 포르투갈이 격돌하는 25일 밤은 예비 결승전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인터뷰:고메즈, 브라질 골키퍼]
"우리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겠지만, 평가전과 월드컵 본선은 다를 것입니다. 어려운 경기가 많을 것으로 봅니다."

드로그바와 칼루가 이끄는 아프리카 최강 코트디부아르와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북한이 이들 강호들 틈에서 얼마나 선전할 지 관심입니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에 역전패 당했던 아픔을 설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C조 잉글랜드와 미국의 대결은 전통의 강호와 복병팀의 한판 승부인데다 알카에다가 테러 대상 경기로 지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도노반, 미국대표 공격수]
"잉글랜드는 약점이 거의 없는 강팀입니다. 저로서도 약한 부분을 찾기가 힘듭니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자존심 대결인 독일-가나전은 형제의 맞대결로 더욱 흥미롭게 됐습니다.

아버지의 나라 가나 대표로 뛰는 형과 자신의 출생국 독일 대표 유니폼을 입는 보아텡 형제의 기구한 맞대결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첫 경기 카메룬전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일본은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 덴마크와 경기를 남기고 있어 카메룬을 이기지 못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밖에 또 하나의 우승 후보 스페인과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스위스의 '창과 방패'의 대결.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의 대륙 자존심을 건 맞대결도 축구팬들에게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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