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출사표..."한국은 표범처럼 빠른 팀"

그리스도 출사표..."한국은 표범처럼 빠른 팀"

2010.06.12.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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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그리스 대표팀도 경기장에서 몸을 풀며 우리 태극전사들과 일전을 준비했습니다.

유로2004에서 그리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 오토 레하겔 감독은 한국은 표범처럼 빠른 팀으로 단 1초도 방심하지 않겠다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남아공에서 임종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전을 앞둔 그리스 대표팀 역시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몸을 풀었습니다.

유로2004에서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레하겔 감독은 남아공까지 온 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에 대해서는 빠른 스피드를 가장 경계했습니다.

[인터뷰:오토 레하겔, 그리스 대표팀 감독]
"한국은 표범처럼 아주 빠르고 순발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술적으로 많이 성장했고 축구에 대한 이해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그리스의 장신 공격수 카리스테아스는 우리 대표팀의 조직력을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았습니다.

[인터뷰:카리스테아스, 그리스 공격수]
"한국은 한 선수 두 선수한테 의존하지 않습니다. 팀 전체가 잘합니다. 전체가 봤을 때 하나의 팀으로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강합니다."

그리스의 주장 카라구니스는 두 팀이 탄탄한 수비력에서 닮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리스는 공격도 잘한다며 내심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카라구니스, 그리스 미드필더]
"우리 팀의 특징은 탄탄한 수비력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수비만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공격수나 다른 포지션에도 상당히 잘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유로2004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리스.

역사는 반복되지만 이변은 한 번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축구 팬들의 기대대로 그리스가 우리 팀의 첫 승 제물이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YTN 임종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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