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넣어라!

선제골을 넣어라!

2010.06.12.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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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뛰는 선수들도 긴장하고, 보는 국민들도 가슴 졸이는 월드컵 첫 경기.

특히, 전력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의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강 진출을 위해 그리스는 우리가 꼭 승점 3점을 챙겨야할 상대.

하지만, 그리스도 입장은 우리와 똑같습니다.

객관적으로 드러난 전력은 50대 50.

그럴수록 선제골의 중요성은 커집니다.

대표팀은 최근 벨라루스전에서 후반 7분 선제골을 내주고 그대로 1대 0으로 패했고, 동아시아 대회 중국전에서도 전반 5분
첫 실점을 하며 3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반면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전반 4분 이동국의 첫 골이, 일본과 경기에서는 전반 6분 박지성의 선취점이 승리를 불렀습니다.

기선을 제압한 자신감까지 더해져 경기 내용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그리스의 전술도 선제골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그리스는 특유의 빠른 역습으로 첫 골을 뽑는데 성공하면 곧바로 미드필드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앞세워 수비벽을 더 단단하게
쌓습니다.

큰 경기, 첫 시합에 대한 부담감에다 첫 실점을 하고 그리스가 노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친다면 경기를 뒤집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김대길, 축구해설가]
"그리스의 후방 수비라인 쪽이 발이 느리고 순간적인 동작이 떨어지기 때문에 뒤로 내려앉는 안정적인 수비형태를 갖췄을 때는 우리가 공략하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만약에 그리스가 선취득점을 했을때 그런 형태로 간다는 것이죠."

그리스전에서 승리의 방정식이 될 선제골!

모든 준비는 끝났고, 실력과 열정을 쏟아 부어야 할 90분의 시간만 남았습니다.

YTN 김재형[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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