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골 누가 넣을까?

대한민국 첫 골 누가 넣을까?

2010.06.12. 오후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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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늘 밤 열리는 그리스 전에서 반드시 골이 필요한데요.

남아공 월드컵에서 터질 대한민국 첫 골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요?

김상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들이 예상하는 대한민국의 첫 골 후보는 단연 '해결사' 박지성입니다.

박지성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3골을 넣었습니다.

지난달 24일 적지에서 열린 한일 평가전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스피드와 특유의 돌파력이 그라운드에서 언제나 골 가능성을 달고 다닌다는 분석입니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과 2006년 독일월드컵 프랑스전 동점골에 이어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골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지성, 월드컵대표팀 미드필더]
"2002년 월드컵 홈에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원정 월드컵에서 한번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을 이번에 이루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간절하기 때문에..."

'킬러 본능' 박주영도 유력한 첫 골 후보입니다.

최종 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의 쐐기골, 아랍에미레이트연합전에서의 선제골 모두가 승리를 부르는 골사냥이었습니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도 결승골로 승리를 책임졌고, 9월 호주전에서도 골감각을 놓지 않았습니다.

특히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 열린 그리스와의 친선경기에서도 동점골을 뽑은 경험이 있어 장신군단 그리스 수비진에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주영, 월드컵대표팀 공격수]
"매경기 경기마다 다른 스타일의 강한 선수들과 많이 부딪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적응한다는 부분에서, 또 경험을 한다는 부분에서 (도움이 됐습니다)."

오른쪽 날개로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닐 이청용과 정확한 킥이 장점인 중원 지휘자 기성용도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그리스 골문을 처음으로 열 수 있는 유력한 후보입니다.

하지만 변수가 속출하는 월드컵 무대인 만큼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선수의 깜짝 활약이 우리에게 첫 골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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