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애칭, '의미있는' 사연!

'이유있는' 애칭, '의미있는' 사연!

2010.06.12.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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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태극전사나 스페인의 무적함대.

나라끼리 대결 의식이 강한 월드컵에서는 나라별로 다양한 애칭을 가지고 있는데요, 대표팀 애칭 속 의미는 팀을 이해하는 열쇳말이 된다고 합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드컵 우승만 3번에 준우승도 4번이나 일군 독일 대표팀.

일관된 성적을 끌어낸 저력 때문에 저돌적으로 전진하는 '전차군단'이라는 애칭이 붙었습니다.

올해 월드컵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과거 해양강국의 영광에 빗대 '무적함대'로 불립니다.

독일과 스페인의 애칭이 역사와 전통에서 비롯됐다면 호주와 나이지리아는 동물의 특성에서 별칭을 따왔습니다.

'슈퍼 이글스'로 통하는 나이지리아는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독수리 문양에 담아냈고, 호주의 애칭인 '사커루'는 사커와 호주의 명물인 캥거루의 합성어입니다.

우리나라는 '붉은 악마'로 불렸다가 요즘에는 '태극전사'라는 표현을 쓸 때가 많습니다.

올해는 특히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의 애칭 '천리마'도 눈에 띕니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따왔습니다.

색깔파 애칭도 있는데, 이탈리아의 '아주리'는 지중해 에메랄드빛 바다와 통일 왕조의 색깔이고, 프랑스는 국가의 삼색 가운데 푸른색을 강조한 유니폼으로 '파란색 군단'이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대표팀 별로 가지고 있는 이유있는 애칭 속 의미있는 사연은 월드컵을 재미있게 보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합니다.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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