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스 2 대 0 완파...첫 승

한국, 그리스 2 대 0 완파...첫 승

2010.06.12.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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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서 이정수와 박지성의 연속골로 2 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사상 첫 원정경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영 기자!

장신 그리스를 상대로 한 완승이었죠?

[리포트]

우리나라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첫 골을 일찌감치 뽑아냈습니다.

전반 7분 기성용이 그리스 골대 왼쪽에서 찬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정수가 상대 문전으로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그리스에 코너킥을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공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후 4분 뒤 이정수가 골을 터뜨려 경기 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우리 대표팀은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는데요.

후반 8분 캡틴 박지성이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가로챈 뒤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기다리던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박지성 개인으로서는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월드컵 본선 3번째 골인데요.

처음으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을 터뜨린 것이자 안정환과 함께 월드컵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이후에도 우리나라는 완전히 경기를 지배하면서 그리스를 압도했습니다.

그리스는 반격에 나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우리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고요.

오히려 우리 선수들이 여러차례의 추가 득점 찬스를 만들면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더 이상의 추가골을 뽑지는 못했지만 공수 양면에 걸쳐 안정적인 경기 내용을 보이면서 결국 2대0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표팀의 오늘 승리는 개막일 A조 두 경기가 모두 비겼기 때문에 이번 대회 공식 첫 승으로 기록됐습니다.

첫 승 제물을 잡은 우리나라는 이로써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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