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들' 그랑프리 무대 데뷔

'포스트 김연아들' 그랑프리 무대 데뷔

2010.09.06.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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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포스트 김연아'를 꿈 꾸는 당찬 피겨 유망주들이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해진, 이동원을 박소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코치의 지시 아래 점프를 뛰고 또 뛰며 자세를 바로 잡습니다.

훈련이 고될텐데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김해진은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에 이어 두번째로 초등학교 때 5가지 트리플 점프를 모두 익힌데다 4월 트리글라프 트로피 대회에서는 13살 이하 노비스 부문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 받았습니다.

지난달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 선발전 1위에 오르면서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4차 일본 대회와 6차 독일 대회에 나섭니다.

무릎 통증 때문에 최근 제대로 훈련을 못했지만 제 컨디션을 찾으면 3회전-3회전 고난도 점프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인터뷰:김해진, 과천중학교 1학년]
"첫 대회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걸 많이 뛰고 왔으면 좋겠어요. 목표는 일단은 140점이나 150점 그 정도 넘었으면 좋겠어요."

주니어 그랑프리 대표 선발전 남자 1위는 이동원입니다.

긴 팔다리에 작은 얼굴을 타고난데다 점프 감각이 뛰어나고 표현력까지 갖춰 '남자 김연아'로 불립니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6개월 가까이 훈련을 못한 탓에 첫 그랑프리 무대에서는 욕심내지 않고 5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8일부터 시작하는 2차 루마니아 대회와 4차 일본 대회를 선택했습니다.

부상에서 벗어나면 올해 말에는 트리플 악셀을 완벽히 익힐 계획입니다.

[인터뷰:이동원, 과천중학교 2학년]
"앞으로 더 트리플 악셀 점프를 못 뛰니까 그걸 빨리 뛰어서 점수를 더 높였으면 좋겠어요. 예브게니 플루센코처럼 타는 것도 멋있고 점프 뛰는 것도 멋있어서 그렇게 되고 싶어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펼쳐 보이겠다고 의젓하게 말하는 유망주들, 한국 피겨의 역사가 김연아로 그치지 않고 더욱 뻗어나가리라는 희망을 굳건하게 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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