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스포츠 10대 뉴스

올해 국내스포츠 10대 뉴스

2010.12.20. 오전 00: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다사다난했던 올해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계에도 많은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YTN은 연말을 맞아 우리를 감동과 환희의 세계로 안내했던 수 많은 스포츠 행사 중에서 '올해 국내스포츠 10대 뉴스'를 선정했습니다.

올 1년 동안 스포츠계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김상익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금메달 6개,은메달 6개,동메달 2개, 종합 5위.

동계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모태범과 이상화가 사상 첫 금빛 레이스를 펼쳤고, 불모지 피겨에서는 '여왕'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로 세계 정상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쇼트트랙에서 불거져 나온 이른바 '짬짜미' 파문은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그리스전 완승을 시작으로 원정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2010년은 여자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로 기억됩니다.

20세 이하 대표팀이 세계 3위에 오른 지 불과 한 달 뒤, 여민지를 앞세운 17세 대표는 월드컵 우승의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여성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그러나 세계가 찬사를 보낸 오은선의 13년 도전은 칸첸중가 등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50만 관중을 모은 FC 서울이 제주를 꺾고 10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14년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탈환한 성남은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유럽챔피언 인터밀란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4년 동안 3번의 우승. 프로야구는 내년에도 '김성근 야구 따라하기'가 대세가 될 전망입니다.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 타자 7개 부문 타이틀 싹쓸이로, 류현진은 2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최고의 해를 보냈습니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 20홈런-20도루라는세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데뷔 17년 차 박찬호는 노모를 넘어 아시아투수 최다승인 124승의 대기록을 작성했고, 통산 2,000이닝 투구 기록 작성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현해탄을 건넌 김태균은 지바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일본 진출 첫 해를 보냈습니다.

일본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무난히 4회 연속 2위를 달성한 가운데 박태환은 3관왕으로 화려하게 부활했고, 부상을 극복한 장미란은 아시안게임 노골드의 한을 풀었습니다.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했습니다.

마침내 육상 100m 한국신기록이 깨졌습니다.

10초 31.

1979년 작성된 서말구 선수의 기록이 0.03초 앞당겨지는데 무려 31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자동차 생산 세계 5위국 대한민국이 포뮬러원 개최국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미비한 부대시설과 미숙한 대회 운영이 세계 언론의 질타를 받은 가운데 무엇보다 향후 7년 동안 예상되는 적자 1조 2,000억 원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골프가 세계 5개 투어에서 한국인 상금왕을 배출하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LPGA투어에서는 최나연이, 일본에서는 김경태와 안선주가 남녀 상금왕에 등극했고, 양용은은 원아시아투어, 노승열은 아시안투어에서 상금왕 타이틀을 손에 넣어 한국인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