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손연재, "보물은 스마트폰·AG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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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손연재, "보물은 스마트폰·AG메달"

2011.04.05.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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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제의 '스포츠 스타'를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만나고 싶었습니다' 의 주인공은 인형 같은 외모와 나날이 발전하는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한 국내 리듬체조의 1인자 손연재 선수입니다.

얼마전 국제체조연맹 월드컵에서 12위를 차지하기도 한 손연재 선수를 김상익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공항에서 입은 옷만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운동선수가 있죠?

굳이 운동경기가 없어도 이제 안방에서 텔레비젼 CF를 통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오늘 '만나고 싶었습니다'의 주인공은 광저우 안시안게임의 동메달리스트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 선수입니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동메달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아무래도 사람들이 조금 더 많이 알아봐 주시는 거 같아요. 일단 제 마음도 메달을 따기 전보다는 메달을 따고 나서가 동기부여도 된 거 같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 그만큼 많이 관심을 가져 주셨는데 메달을 못 따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훨씬 좋아진 거 같아요."

손연재가 뭘 입었는지로 며칠 내내 인터넷이 시끄러웠습니다.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체육관에서 기숙사 생활같이 하니까 사복 입을 일이 없어 (러시아에) 몇 벌 안 가져갔는데 그래도 다행히 나올때 그렇게 공항패션이라고 말해주신 거 같아요."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그냥 뭐 '체조요정'이라고 해주시는 분 많은데 솔직히 그런 말 들으면 좀 이렇게 '오글오글' 한 거 같아요. 그런데 그래도 그렇게 불러주시니까 저는 감사하죠."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촬영장에서 다들 제가 선툰 걸 많이 아시니까 천천히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훨씬 더 수월했고, 운동과는 색다른 경험이라 재미있었어요."

때론 훈련이 힘들고, 짜증도 나지만 손연재는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긍정적으로 마음 먹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고, 운동을 할때 이건 내 운동이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즐겁게 하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처음에는 운동을 즐겁게 하라는게 이해가 안 됐어요. 워낙 힘든 운동인데 이걸 어떻게 즐기라는 거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걸 어느 순간부터 제가 느끼게 된 거 같아요."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보물이라기보다는 없으면 안 될 거는 휴대전화 같고요. 스마트폰은 있어야 될 거 같고, 의미있는 거는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딴 메달이에요."

리듬체조를 안 했다면 발레리나가 됐을거라 말하는 손연재.

요즘 들어 부쩍 선수 생활 이후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생각을 많이 해보고 있긴 한데 우리나라에 FIG (국제체조연맹) 위원이 없어요. 그래서 아쉽거든요. 경기에 나가도... 그래서 FIG위원이 한번 돼 봤으면 좋겠고, 아니면 지도자가 되고 싶기도 해요."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안녕하세요. 손연재입니다.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꼭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서 (내년) 런던올림픽에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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