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주인공' 꿈꾸는 피겨 유망주

'평창 주인공' 꿈꾸는 피겨 유망주

2013.01.18.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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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평창 동계올림픽이 5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스트 김연아'의 자리를 놓고 많은 유망주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달 초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이준형, 그리고 김연아에 이어 여자 싱글 2위에 오른 박소연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마치 친 오누이처럼, 한 살 터울의 두 선수는 서로에게 좋은 훈련 파트너입니다.

훈련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일상 생활의 고민을 털어놓다 보면 고된 훈련의 피로도 잊을 수 있습니다.

박소연과 이준형은 이 달 초 열린 피겨 종합선수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차세대 선두주자로 도약했습니다.

박소연은 여자 시니어 부문에서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라이벌 김해진을 눌렀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기술 완성도가 높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박소연, 강일중 3학년]
"점프 연습도 많이 하고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해서 평창올림픽 때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

이준형 역시 남자 시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최저 기술점수를 확보하지 못해 오는 3월 세계선수권 출전은 무산됐지만, 개의치 않고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을 생각입니다.

[인터뷰:이준형, 수리고 1학년]
"제일 떨어지는 게 기술적인 면 같아요. 다른 남자 선수들에 비해서 제가 제일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두 선수 모두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5년 뒤에는 전성기의 나이에 접어들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지현정, 피겨스케이팅 코치]
"기술적인 부분에 이준형 선수는 중점을 두고 있고, (박소연은) 예술적인 면에 신경을 쓰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피겨의 미래를 책임질 선두주자로 우뚝 선 박소연과 이준형.

차디찬 은반을 가르는 이들의 당찬 활주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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