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귀국 "죄송하다"

WBC 대표팀 귀국 "죄송하다"

2013.03.06.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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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한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대표팀 얼굴은 어두웠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무거운 표정으로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인터뷰:류중일, WBC 대표팀 감독]
"죄송합니다. 팬 여러분 성원에 보답 못해서 죄송하고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마지막 국제대회를 치른 소감을 물었더니 홀가분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인터뷰:이승엽, WBC 대표팀 타자]
"연령 때문에 (다음 대회에) 나갈 수가 없겠죠.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갔기 때문에...홀가분하게 돌아온 것 같습니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 선수들도, 아쉬운 실수를 저지른 선수들도 모두 쫓기듯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대표팀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이번 주말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류중일, WBC 대표팀 감독]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한 팀의 감독으로서 공부 더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국제무대 최악의 성적이 아홉번째 구단 NC의 합류 등 새로운 볼거리를 준비하는 국내 프로야구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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