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도 노란 리본...애도 물결

스포츠계도 노란 리본...애도 물결

2014.04.24.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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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들의 슬픔이 깊어지면서 스포츠계도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생존자 구조 소식을 간절히 염원하며 곳곳에서 아픔을 나누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 넥센과 롯데의 경기 모습입니다.

모자와 어깨, 가슴 등 저마다 위치는 다르지만 유니폼에 한결같이 노란 리본을 달고 있습니다.

세월호 실종 승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캠페인에 선수들이 동참한 것입니다.

선수들은 경기중 과도한 행동을 자제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올 시즌 4연승을 올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외국인 투수에게도 비극은 남의 나라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쉐인 유먼, 롯데 투수]
"희생자 가족들에게 잘 버텨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들을 응원합니다. 우리는 야구를 하고 있지만, 언제나 희생자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낌없이 돕고 싶습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구조활동을 돕기 위한 스포츠계의 기부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가 1억 원을 내기로 했고, 선수들의 기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서 성금을 낸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경기에 앞서 애도 묵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열린 LPGA 대회에서 박세리, 박인비, 미셸위 선수가 검은리본으로 애도를 표시한데 이어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시작한 박주영 선수도 1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인터뷰:박주영, 축구 국가대표]
"(세월호 사태에 대해) 답답한 마음뿐이고요. 기부가 기사화되는 건 솔직히 반갑지 않습니다. 마음만 전달됐으면 합니다."

애도 행렬 속에 주말에는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이 노란 리본을 달고 출전해 아픔을 나눕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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