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외국인 3명으로 압축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외국인 3명으로 압축

2014.07.31.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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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은 외국인이 맡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새로 꾸려진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를 외국인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박 2일 동안 격론을 벌인 기술위원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조건을 꽤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각 대륙별 선수권 대회나 월드컵 지역별 예선을 지휘한 경험이 있고,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적이 있는지가 첫 번째 조건입니다.

K리그와 공존과 협조를 위해 클럽 감독 경험 역시 있어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경기가 없는 시기에는 유소년 지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4년 뒤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을 때 일흔 살을 넘지 않아야 하고, 영어에도 능통하며 가급적 빨리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습니다.

기술위원회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킨 우선 협상 대상자로 3명의 외국인을 추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이름은 공개하지 않고 3명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3명은 외국 감독입니다."

축구협회가 곧바로 우선 협상 대상자와 접촉에 나설 예정인데, 워낙 구체적인 선정 조건 때문인지 이미 유력한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영어가 능통하다는 면에서 남미보다는 유럽 출신이, 곧바로 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현재 소속팀이 없는 감독이 유력합니다.

축구협회는 가급적이면 9월 A매치 기간 이전에 계약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빨리) 계약이 진행돼서 적어도 9월 A매치는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준비해서 하더라도 그 감독님이 그 경기를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수렁에 빠진 한국축구를 살려낼 외국인 사령탑이 누가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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