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비결은 '강한 하체·부드러운 상체'

장타 비결은 '강한 하체·부드러운 상체'

2014.09.13. 오후 12: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골퍼라면 누구나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꿈꾸죠.

하지만 욕심을 낸다고 거리가 멀리 나가는 건 절대 아닙니다.

YTN·볼빅 오픈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허재원 기자가 장타의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전장이 6,599야드로 올 시즌 KLPGA 대회 가운데 두 번째로 긴 YTN·볼빅여자오픈.

대회가 열리는 코스카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넓고 장애물도 많지 않아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로 꼽힙니다.

선수들은 모처럼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맘껏 뽐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타의 비결은 뭘까?

올 시즌 KLPGA에서 유일하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70야드가 넘는 김세영의 티샷입니다.

키는 163cm밖에 되지 않지만 견고한 하체를 바탕으로 하는 부드러운 회전과 볼을 타격하는 순간의 강한 임팩트가 장점입니다.

[인터뷰:김세영, KLPGA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위]
"힘이 세다고 해서 그 힘을 공에 전달하지 못하면 힘은 무용지물이 되니까, 아무래도 몸에 가장 적합한 스윙과 힘을 많이 빼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

날씬한 체격이지만 이정민도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김세영에 못지 않습니다.

신체 조건은 강력한 파워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허공을 가르는 공에는 힘이 실려있습니다.

여자 골프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은 한입으로 힘을 빼고, 하체를 견고하게 하라고 강조합니다.

결국 강한 하체와 부드러운 상체의 조화가 장타의 첫 번째 조건인 셈입니다.

[인터뷰:김민선, KLPGA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위]
"오히려 세게 빨리 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맞춘다는 느낌으로 친다면 공도 더 멀리 가고 방향성도 정확해질 거예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영원한 꿈이자 숙제인 호쾌한 장타.

꾸준히 하체 운동을 하고, 샷을 하는 순간 욕심을 버리는 게 '장타'의 지름길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