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첫 金 도전

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첫 金 도전

2014.10.01. 오전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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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한국 리듬체조 첫 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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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연재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최정상 실력을 갖추고 있어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이대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리듬체조 손연재를 3가지 키워드로 분석해보겠습니다.

'포에테 피봇'과 '실수', 그리고 '금메달'입니다.

방금 본 기술이 바로 손연재의 첫번째 키워드인 '포에테 피봇'입니다.

발레리나처럼 앞 발바닥으로 도는 기술인데, 볼에서는 중간 중간 공을 통통 튕기기도 합니다.

리본 종목에서는 우아하게 돌면서 화려하게 수를 놓습니다.

이 '포에테 피봇'은 손연재의 주특기인데, 어릴 적 발레를 배운 덕분에 이 기술을 잘 구사합니다.

원래 18에서 19바퀴 정도 돌았는데 최근 비중을 많이 줄였습니다.

한 바퀴 돌때마다 0.1점을 챙기지만 중간에 축이 되는 다리가 움직이면 이후에는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점수를 받을 만큼만 '포에테 피봇 기술'를 구사하고 나머지는 다른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두번째 키워드는 '실수'입니다.

머리 위에 곤봉을 얹은 이후 돌리다가 하나를 떨어뜨리는 장면인데요.

손연재는 그동안 경기 중에 곤봉이나 공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가끔 했는데, 최근에는 이런 수구 실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약점으로 지적됐던 체력을 보완하면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세번째 키워드는 금메달입니다.

현재 아시아 리듬체조 최강자가 손연재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번 대회에 우즈베키스탄의 나자렌코바가 나오지 못하면서 그나마 중국의 덩썬웨가 라이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직전에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손연재는 역대 최고 성적인 개인 종합 4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4종목 합계 점수 차이가 5위 덩썬웨와 1.167점에 불과해 끝까지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우아함을 강조하는 발레리나 이미지를 넘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손연재.

'과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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