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오승환, 일본시리즈에서 맞대결

이대호-오승환, 일본시리즈에서 맞대결

2014.10.21.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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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프로야구 우승팀을 가리는 일본시리즈에서 우리나라의 이대호와 오승환이 팀의 간판 타자와 투수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같이 가을야구의 열기가 뜨거운 일본에서 이대호와 오승환이 마지막 우승컵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칩니다.

이대호가 뛰고 있는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는 니혼햄과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4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대호는 변함 없이 4번 타자로 나서 3대 0으로 앞선 8회 말, 팀의 쐐기 타점이 되는 2루타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일본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6경기 가운데 5게임에서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는 이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4할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일본시리즈행을 이끌었습니다.

오는 25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일본시리즈에서 이대호가 상대할 팀은 오승환이 버티는 한신입니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6경기에 모두 나와 4세이브를 거두며 시리즈 MVP를 거머쥔 만큼 이번 가을야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오승환이 선발이 아닌 마무리 투수라 두 선수의 맞대결이 100%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투타가 막강한 두 팀의 전력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한 차례 만나 이대호가 안타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25번 대결에서 이대호가 타율 0,320에 홈런 3개를 때려내며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두 점 차의 박빙의 승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날 수 있는 빅보이와 돌부처의 대결이 우리나라와 일본 두 나라 야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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