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

넥센,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

2014.11.01.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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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넥센이 창단 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앵커]

어제 잠실 원정 경기에서 LG를 꺾고 시리즈 승리를 확정했는데요.

박노준, 이효봉 두 야구해설가 모시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말씀하신 대로 7년 만에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는데요.

상당히 어제 플레이를 참 잘했죠?

[인터뷰]

지금 넥센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중에 하나입니다.

2008년에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해체된 현대를 인수하면서 창단을 해서 넥센이 프로야구에 뛰어들었는데 초반 4년 정도는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2012년부터는 강호의 대열에 섰고. 특히 넥센은 염경엽 감독이 취임을 한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입을 했고 또 올시즌에도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 나갔고, 또 올해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가는데 넥센의 장점은 역시 막강한 공격력에 있습니다.

2012년 LG에서 박병호 선수를 트레이드해 오면서 박병호 선수가 3년 연속 홈런왕이 됐고 강정호 선수라든지 또 올해 서건창 선수, 이런 정말 좋은 타자들을 배출을 한 상황이고요.

또 올해는 외국인투수 벤헤켄과 소사 두 명이 다승왕과 승률왕을 하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 정도의 페이스라면 지금 정도의 힘이라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함께 굉장히 재미있는 시리즈를 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넥센히어로 창단을 하면서 재정적인 문제에 어려움도 있었고 그랬는데 강팀이 됐는데 지금 최근에 프로야구단이 감독 선임 문제로 골치아픈 문제도 있는데 염경엽 감독의 지도력, 이런 것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과거 염경엽 감독은 코치 프론트를 현대와 LG에서 겪은 지도자입니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를 한 준비된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한국야구는 좀 디테일한 야구를 해야 되는데 그런 것에다 막강한 타격까지 어우러지면서 강팀으로 변모가 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시리즈를 보면 넥센의 거포, 또 장타력, 이런 것들이 터졌는데 넥센이 패넌트레이스 199개로 1위거든요.

이번 시리즈에서 4경기에서 6개 홈런을 때려냈는데 모두 1차전, 3차전, 4차전.

모두 선제홈런, 결승홈런, 역전홈런 이렇게 터지면서 26점 중에 11점을 결정적일 때 홈런으로 점수를 뽑아내면서 한국시리즈 올라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 돌아보면 역시 넥센은 홈런팀이었습니다.

염경엽 감독도 어제 넥센답게 홈런으로 경기를 결정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인터뷰:염경엽, 넥센 감독]
"타선이 어제부터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좋은 타격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초반에 좀 류제국 선수한테 끌려가면서 그래도 기회 한 번에 넥센다운 야구로 홈런으로서 경기를 결정할 수 있어서 더 기쁩니다."

어제는 넥센 타선이 타격감을 완전히 찾[앵커] 넥센이 플레이오프 초반에는 쉬어서 그런지 타격감을 완전히 찾지는 못한 모습이었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그 홈런팀 가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홈런공장답게.

특히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에서는 특정 선수가 미쳐야 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어제 경기만 보고 그 전 경기를 보더라도 타격감을 많이 찾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초반 두 경기에서 굉장히 사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죠.

활발하지 못했는데 가까스로 홈런으로 인해서 경기를 잡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강정호, 이성열 선수가 중요할 때마다 홈런을 때려줬고 다만 기동력이 아직 가미가 되지 않았는데 기동력이 가미가 돼야 한국시리즈에서 해 볼만 하겠고요.

그다음에 등판이 지금 제대로 두 번째 경기에서는 불펜이 얻어맞으면서 경기를 내주고 했는데 이런 여러 가지 경기력이, 경기감각이 넥센이 어제 경기부로 완전히 살아났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여러 선수 얘기하셨는데 특히 김민성 선수는 어제 한 경기에서 무려 7타점을 올리면서 신기록을 세웠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포스트시즌에 7타점.

[인터뷰]

큰 경기에서 7타점,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거든요.

1981년 원년에 한국시리즈에서 김유동 선수가 6타점을 기록을 했고, 2000년 한국시리즈에서 현대의 퀼란 선수가 6타점을 한 게 두 차례 있었지만 어제 김민성의 7타점은 상당히 컸습니다.

그런데 김민성 선수가 넥센히어로즈의 6번타자거든요.

6번타자가 7타점을 올렸다는 것은 그건 그만큼 넥센이 더 강하다라는 의미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7타점을 올리게끔 만들어 준 상위 타선의 출루가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에 김민성 선수가 어제 5회에 결정적인 석점홈런 그리고 8회에 다시 달아나는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7타점을 기록을 했는데 6번 김민성이 올린 7타점은 넥센타선이 얼마만큼 강한가를 다시 한 번 알게 해 주는 그런 기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1번부터 9번 중에 투수 입장에서는 좀 쉬어가는 타순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저기서 홈런이 터지니까 LG입장에서는 곤혹스러웠을 텐데요.

반면에 소사 선수가 1차전에서는 변화구 제구가 좀 안 돼서 힘들어했었는데 어제는 특유의 강속구로 LG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소사 선수의 단점이라고 하면 컨트롤이 안 되는 것과 퀵모션이 안 돼가지고 공을 많이 허용하는 것인데, 그래서 기아에서 방출되지 않았습니까?

한국에 다시 이번에 대체선수로 들어오면서 10승 2패로 20강을 차지할 정도로 소사선수가 나가면 이긴다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습니다.

역시 소사 선수가 오면서 넥센 코칭스태프가 팀모션을 조정을 했고요.

그다음에 컨트롤을 잡기 위해서 왼다리를 들어올 때 천천히 조금 슬로우 모션으로 가져간 것이, 템포를 좋게 가져간 것이 컨트롤을 잡는 계기가 됐고.

역시 1차전에서 4. 2이닝 동안 84개만 던졌기 때문에 어제 3일 쉬고 등판했는 데도 불구하고 160km까지 전광판에 찍는 게 나왔었거든요.

그래 가지고 정말 한가운데 던져도 LG 타자들이 손을 못 댈 정도로 좋은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타자들이 적시에 점수를 내준 이유도 있었습니다마는 어제 경기부로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요.

만약에 이런 페이스가 계속된다고 한다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 같고, 삼성이 소사를 무너뜨리려고 한다면 킥모션, 이것을 지금 기동력을 활용하면 좋은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야구해설가가 그러시더라고요.

소사가 제구력이나 변화구만 됐으면 메이저리그에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그만큼 강속구가 상당히 위력적인데 어제는 제구가 잘 됐습니다.

진 팀이죠. LG 얘기를 좀 해 봐야 될 텐데. 어떤 기사 보니까 LG는 비록 졌지만 올시즌에 양상문이라는 훌륭한 감독을 얻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먼저 양상문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양상문, LG 감독]
"좀 더 많은 감동을 주고 싶었는데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돼서 정말 아쉽습니다. 특히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전을 한번이라도 이기고 싶었는데 아쉽고요. 아무튼 이 패배를 마음 속에 새겨넣겠습니다."

[앵커]

패배를 마음속에 새겨넣겠다.

어제 패인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어제 LG의 패인이라고 한다면 역시 전체적인 파워에서 넥센에게 좀 밀린 감이 있었어요.

마지막 경기에 몰린 감도 있었지만 박노준 위원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사가 어제 정말 좋은 피칭을 했기 때문에 초반에 분위기를 소사가 선발투수 싸움인데 소사가 류제국보다 강력한 피칭을 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넥센이 잡아갔고, 두 번째는 투수 교체 타이밍이라고 봐야 되는데요.

5회에 류제국 투수가 결정적으로 김민성 선수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면서 분위기가 넥센쪽으로 넘어갔거든요.

그런데 올시즌뿐만 아니라 통상 성적에서 김민성 선수가 류제국 투수에게 1할을 못 쳤어요.

그래서 좀더 끌고 갔는데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김민성이 굉장히 타격감이 좋았다는 걸 감안하면 그 장면이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강력한 선발투수 소사 그리고 고비고비마다 홈런을 때리는 타자들이 많았다는 넥센의 파워.

전체적인 힘에서 어제는 역시 LG가 조금 밀리는 경기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신재웅 선수가 중간계투를 잘 던졌는데요.

한 회만 던지고 우규민 선발투수를 투입하는, 좀 강수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약간 무리였나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투수교체는 감독 고유권한입니다.

우리가 사실 이러쿵저러쿵 건드리는 안 되는 부분인데.

투수교체.

벤치에 있는 선수 중에 누가 제일 좋다, 나쁘다는 감독, 코칭스태프가 제일 잘 알아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결과를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 그것은 크게 뭐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다만 어제 보면 공격하는 측에서 스나이더 선수가 2:2를 만들고 3루에 가서 오재영 선수가 삼진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한 점을 달아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그런 것이 남는 모습이에요.

사실은.

[앵커]

아쉬운 말씀하셨지만 어제 2:2 동점 상황에서 1사 3루에서 오재원 선수가 외야플레이를 쳐서 역전을 시켰으면 기사가 바뀌었을 텐데.

[인터뷰]

워낙에 분위기가 좋았어요.

소사 선수.

[앵커]

시리즈 전체적으로 봤을 때 1차전에서 김용의 선수가 3루에서 주루사당하고 박용택 선수랑 이병규 선수랑 엇갈리면서 한꺼번에 달아나는 졈수도 못 내고.

1차전을 잡지 못한 게 LG로서는 부담이 아니었을까요?

[인터뷰]

정확히 짚으셨어요.

전체적인 승부처는 1차전이었어요.

LG가 1차전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인데 놓쳤기 때문에 어제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거죠.

그러니까 레이스전쟁이 얼마나 중요한 대목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나왔고 그때 LG가 잡았더라면 아주 편하게 결과가 반대로 나오지 않았느냐라는 것을 큰 경기를 1차전에 놓쳤고요.

그리고 이번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8경기 모두 선취점을 낸 팀이 모두 이겼어요.

그렇기 때문에 큰 경기에서는 선취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을 이번 포스트시즌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LG도 이번 시즌 잘했다는 평가가 많아요.

정규시즌 꼴찌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어떻게 보면 기적인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인터뷰]

LG트윈스 정말 잘했죠.

제가 어제 중계를 하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경기가 마지막으로 치닫고 게임이 넥센의 승리로 거의 결정되어지는 순간에 관중석에서 응원을 하는 LG팬들이 굉장히 밝은 얼굴로, 물론 눈물을 흘리는 팬도 있었지만.

끝까지 응원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거든요.

그런 응원하는 모습들이 그동안 정말 잘해 줬다라는 선수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말그대로 양상문 감독이 취임을 하기 전에 LG트윈스가 최하위였고, 5할에서 마이너스 16까지 떨어졌거든요.

사실 극복을 하기 굉장히 어려운 숫자입니다.

LG는 올해 끝났다.

그런 생각까지 했을 정도인데 거기에서 부터 한 게임 한 게임 치고 올라와서 극적으로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4위까지 올랐갔고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NC를 이겼고.

또 패했지만 이번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출발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양상문 감독 취임 이후에 LG트윈스는 충분히 LG팬들에게 감동을 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제는 한국시리즈 얘기를 해 보죠.

넥센 입장에서는 오늘, 내일 며칠을 쉬죠?

사흘 쉬고 그리고 대구로 내려가서 1차전을 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1차전, 2차전을 화요일부터 대구에서 치르게 되고 그리고 하루 쉬고 3, 4차전은 목동.

그리고 하루 쉬고 5, 6, 7차전은 중립경기장 잠실에서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넥센 입장에서는 4차전에서 이겼기 때문에 1차전에 에이스 벤헤켄을 내세울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큰 소득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양팀 대결은 8승 1무 7패로 삼성이 앞서거든요.

1승.

그런데 벤헤켄과 오재영, 좌투수들이 상대 타자들을 얼마만큼 봉쇄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아요.

현재의 상황을 보면.

[앵커]

알겠습니다.

삼성은 부상으로 빠졌던 박석민 올시즌 계투 권오준의 복귀 여부가 관심입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상태를 보면 아직 제가 확인을 못했습니다마는, 왜냐하면 팀결정이 돼야 엔트리를 올리니까요.

그런데 박석민 선수는 당연히 합류가 될 것이고, 권오준 선수가 사이드함이거든요.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보셨듯이 넥센이 우근민이라든가 신정락, 심지어 LG의 약점을 보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웬만하면 권오준 선수가 합류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될 것으로 보이고요.

권오준이 합류를 해야 삼성에서 원활하게 불펜을 가동하지 않겠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권오준 선수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도 많기 때문에 만약에 합류가 되면 아주 패할 것 같아요.

삼성 입장에서는요.

[앵커]

저희가 월드컵 때 전문가 모시고 어느 나라가 몇 대 몇으로 이길 것인가 여쭤봐서 곤혹스럽게 질문을 하는데 그렇게까지 정확하게는 여쭤보지 않을 거고.

삼성과 넥센 어느 팀이 우세할 거라고 보세요?

일단은 이효봉 해설가부터.

[인터뷰]

저는 넥센의 기세를 대단하지만 그래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왔고, 한국시리즈라는 무대가 오히려 편안해진 삼성라이온즈가 넥센보다는 좀더 앞서지 않나.

삼성라이온즈의 4연패를 예상해 봅니다.

[인터뷰]

저도 이효봉 위원님과 공감을 하는데요.

지금 큰 경기에서는 경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5연속 한국시리즈 올라간 삼성 선수들이 거의 한국시리즈를 경험을 했고 우승을 많이 한 아주 즐기는 그런 선수들로 되어 있지만 넥센 입장에서는 오재영과 이택근, 두 명의 선수가 2003년, 2004년 현대유니콘스 시절에 한국시리즈 나간 경험이 두 명밖에 없는 거예요.

이것이 굉장히 작용하지 않겠나.

그래서 삼성이 지면 안 되는 경기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경기라는 게 분위기가 있잖아요.

넥센이 이런 분위기, 이 기세를 몰아서 이기려면 어떤 과제가 있을까요?

어떤 과제를 풀어야 될까요?

[인터뷰]

넥센은 거침없이 해야 될 것 같아요.

한국시리즈를 경험을 해 본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준플레이오프 그리고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똑같이 그라운드에 나가서 똑같이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지만 그 경기장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고 합니다.

넥센은 처음 느껴본 한국시리즈의 분위기를 어떻게 극복을 하느냐.

그것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런 심리적인 요소, 멘탈적인 그런 부분에서 넥센이 빠르게 한국시리즈에 적응을 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1, 2차전에서 넥센이 1승만 하게 되면 넥센에게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플레이오프 정리하고 한국시리즈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나오신 김에 최근 하루에 감독이 두 분이 바뀌시고 선수단이 초유의 항명사태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일단 박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시죠.

[인터뷰]

올해가 프로야구 33년차인데 이렇게 코칭스태프가 대량으로 바뀌고 또 이렇게 항명 사태가 난 것은 사상초유의 일입니다.

굉장히 부침이 많은데 잘 수습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이 사실 33년차가 되면서, 여러 가지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아와 한화가 감독 선임할 때 팬들의 여론에 의해서, 팬심에 의해서 감독이 계약을 했다가 다시 해지하는, 사퇴하는.

그다음에 팬심에, 여론에 밀려서 감독이 선임되는.

물론 김성근 감독이 당연히 능력이 있으시니까 됐다라고 보는데요.

여론이 들이민 것도 분명히 있었거든요.

이런 것들이 이제 구단 고유의 인사권이 아닌 팬들, 여론.

이런 것도 전부 가미가 되는 그런 선까지 왔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되짚어보고 안 좋은 것은 좀 개선을 하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위원님, 프론트야구에 대한 불만이 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올해는 그런 경우도 두드러졌고.

또 반면에 박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팬심에 의해서 감독 선임에 영향을 주는 또 긍정적인 것으로 봐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두드러진 현상이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발전을 위한 하나의 과도기라고 봐야 되나요?

[인터뷰]

최근에 보면 역시 팬심은 최근 어떤 프로야구판에 드러난 어떤 시대 흐름 같기도 해요.

그만큼 예전에는 팬들이 어떤 하고자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도 구단에 전달하기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온라인 상태에서 얼마든지 팬들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이 됐고, 또 항상 구단 입장에서는 팬들의 의사나 팬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은 일정 부분 받아들여야되지 않나 싶고 또 프론트야구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역시 프론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프론트가 중심이 돼서 야구를 하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지만 팬들이 아쉬워하는 건 프론트에서 감독은 사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바뀌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프론트에서 책임을 지는 사람은 그다지 없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팬들이 굉장히 프론트야구에 대한 불신을 하고 있다는 거죠.

감독을 선임을 하는 건 역시 프론트인데 그 프론트에서 감독을 쉽게 내치면서 정작 프론트내에서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더라, 그런 것들이 아마 팬들의 마음을 조금 거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프로야구 감독이 성적에 따라서 경질될 수 있지만 프론트도 함께 동반책임지는 모습은 보기 좀 힘들었다, 그런 지적이었는데요.

지금까지 박노준, 이효봉 두 야구해설가 모시고 얘기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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