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의 예측, 가을야구 적중

염경엽의 예측, 가을야구 적중

2014.11.01.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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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결국 넥센의 힘이 LG의 열정을 압도했는데요.

염경엽 감독의 정확한 예측과 선수들의 철저한 준비가 만들어낸 합작품이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1차전 승리를 가져온 역전 홈런의 주인공 윤석민은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알고, 기회를 벼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윤석민, 넥센 타자]
"중요한 찬스에 감독님이 저한테 대타 나갈 수도 있으니까 뒤에서 많이 스윙하면서 준비했던 게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아요."

2차전에서 LG 신정락에게 농락을 당하며 쫓기는 신세에 몰린 넥센.

3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리오단에 맞서 마땅히 쓸 선발이 없었지만, 넥센은 일찍부터 오재영을 반전의 카드로 준비했습니다.

[인터뷰:오재영, 넥센 투수]
"LG가 올라오면 제가 던진다고 얘기를 들었었고, LG가 이기고 있길래 제가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했고, 잘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타선이 살아난 3차전에선 앞서 두 경기를 벤치에서 보냈던 로티노가 타선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1차전에서 에이스 밴헤켄을 아끼고, 회복력이 더 좋은 소사를 낸 것도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습니다.

소사는 3일만 쉬고도 4차전에서 시속 160km의 강속구를 뿌려댔고, 시리즈를 4차전에서 마무리하면서 팀 전체가 체력적인 부담을 덜었습니다.

마무리를 고집하게 않고, 승리한 세 경기에 모두 나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손승락은 가을야구에 대비해 일찍부터 투구수를 늘린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인터뷰:염경엽, 넥센 감독]
"투구 개수를 늘려서 연투를 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중심에 선 넥센.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한 벤치와 자신이 맡은 역할을 100% 수행한 선수들의 땀이 경기 순간순간, 베어있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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