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86억 'FA 잭팟'...역대 최고액

최정, 86억 'FA 잭팟'...역대 최고액

2014.11.27.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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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SK의 최정이 역대 FA 최고액인 4년간 86억 원을 받고 팀에 남았습니다.

삼성은 윤성환과 80억, 안지만과 65억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년 연속 3할 타율의 정교함에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낸 장타력.

여기에 수준급 내야 수비와 27살의 젊은 나이까지.

다재다능한 SK의 최정이 'FA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자유계약선수로 협상 테이블에 앉은 최정은 계약금 42억에 4년 동안 연봉 11억 등 총액 86억 원에 소속팀 SK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75억에 계약한 롯데 강민호의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입니다.

[인터뷰:최정, SK 내야수]
"영광스럽고 책임감 느끼고, 떠날 수가 없었어요. 편한 팀에 있고 싶었고, 다 감사드리죠."

SK는 공수에서 수준급 외야수로 평가받는 김강민과도 4년간 56억 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우승팀 삼성은 계약 종료 40분 전까지 협상을 벌여 윤성환과 안지만을 잡았습니다.

윤성환은 투수 최고액인 4년간 80억, 안지만은 역대 투수 2위 기록인 4년간 65억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13년 동안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박용택은 4년 동안 50억 원에 계약을 맺고 LG맨으로 남았습니다.

롯데의 장원준은 구단이 제시한 4년간 총 88억 원을 뿌리치고 시장에 나왔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FA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장원준을 비롯해 삼성 배영수와 KIA 송은범 등 일단 원 소속팀과 결별한 선수들은 다음 달 3일까지 나머지 9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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