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미국행...넥센, 500만 달러 수용

강정호 미국행...넥센, 500만 달러 수용

2014.12.20.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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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넥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넥센이 최고응찰액 500만 달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이 받아든 메이저리그 최고응찰액은 500만2015달러, 우리 돈 55억여 원입니다.

류현진에 이어 한국인 역대 2위, 아시아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10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넥센은 이 금액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강정호가 한국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결과를 수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정호도 야수 최초 도전이라는 점에서 흥분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강정호, 넥센 내야수]
"아시아에서 내야수가 가는데 다들 좀 안 좋았지만 제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가기 때문에 도전 의식도 강하고 충분히 성공할 거라고 저는 자신하고 있고 그만큼 겨울에 준비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강정호에 앞서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일본 선수들은 모두 적응에 실패했습니다.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2006년, 니시오카 츠요시가 2010년 각각 포스팅비 450만 달러와 532만 달러로 큰 기대와 함께 바다를 건넜지만 모두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강정호는 올해 한국 유격수 최초 40홈런을 달성하면서 '힘을 갖춘 내야수'로 미국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비에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선행 주자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의 포스팅 금액이 나온 것은 강정호에 대한 기대가 여전함을 보여줍니다.

최고액을 제시한 팀이 어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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