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첫 메달' 쾌거

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첫 메달' 쾌거

2014.12.20.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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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동계 스포츠에서 변방에 머물고 있는 썰매 종목이 낭보를 전해왔습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대회 3위에 올랐습니다.

금메달보다 빛난 동메달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성빈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스타트 구간을 4초 83에 통과했습니다.

참가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빨랐습니다.

[인터뷰:현지 중계 방송]
"와우, 4초 83입니다. 윤성빈은 지난주 경기에서 4초 91을 기록하고도 실격했습니다."

윤성빈은 120km 이상의 빠른 속도를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곡선 구간에서도 스피드를 잃지 않았습니다.

2차 시기에서 55초 84로 2위에 오른 윤성빈은 합계 1분 52초 2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1위에 1.17초, 2위에 불과 0.9초 뒤졌습니다.

한국 썰매 역사상 첫 메달이자 최고 성적입니다.

[인터뷰:현지 인터뷰 진행자]
"정말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한국 썰매 역사상 최초의 메달입니다.(소감이 어떠십니까?)"

[인터뷰:윤성빈, 스켈레톤 국가대표]
"정말 생소한 종목이긴 한데 이번 여름에 열심히 훈련한 성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시작 2년 만인 지난 1월 대륙칸컵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고 성적인 16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최고 수준의 월드컵 대회에서 첫 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4년 후 평창에서도 메달 후보입니다.

[인터뷰:강신성,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
"2018년 평창에서는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확실하게 딸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 서영우 선수도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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