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약한 공격진...해답은 손흥민?

빈약한 공격진...해답은 손흥민?

2014.12.23.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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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나서는 우리 축구 대표팀의 최대 약점은 역시 공격진입니다.

역대 대표팀 중 가장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인데,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발표한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는 단골 공격수들이 거의 모두 제외됐습니다.

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박주영은 기량 미달로, 베테랑 이동국과 최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부상으로 명단에 빠졌습니다.

그 빈자리를 조영철과 이정협 등 새 얼굴들이 메우게 됐는데,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가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전반기에만 11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게 유일한 해법입니다.

[인터뷰:손흥민, 축구 대표팀 공격수]
"부상이나 경기 감각으로 인해서 소집이 못됐는데 다른 선수들이 좋은 감각을 보이고 있고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감독님이 뽑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한 공격 전술의 완성도를 가다듬는다는 계획입니다.

다음달 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진의 선발 윤곽도 드러납니다.

[인터뷰: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
"(손흥민을 원톱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몇 번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전을 통해 마지막으로 여러가지를 실험해 볼 생각입니다."

고질적으로 우리 축구의 발목을 잡았던 골 결정력 부족.

완전히 다른 얼굴로 변신한 슈틸리케호의 공격진이 손흥민을 필두로 날카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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