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찬 내야진..."그래도 빈틈은 있다"

꽉찬 내야진..."그래도 빈틈은 있다"

2014.12.24.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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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정호를 잡기 위한 포스팅 경쟁에서 승리한 피츠버그는 이미 공수를 겸비한 탄탄한 내야진이 버티고 있습니다.

강정호로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데, 빈틈은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피츠버그의 내야진이 만들어낸 '트리플 플레이'입니다.

3루수 해리슨의 캐치와 2루수 워커의 중계 플레이 모두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습니다.

피츠버그의 주전 내야수들은 올 시즌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수준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 홈런 23개에 0.992의 수비율을 기록한 워커는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2루수로 성장했습니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50타점을 넘기며 팀의 간판 선수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현실적으로 강정호가 노려볼 수 있는 포지션은 유격수와 3루수입니다.

리그 타격 2위에 강한 어깨가 돋보이는 3루수 해리슨과 평균 수준의 공수 능력을 보유한 유격수 머서는 모두 올해 주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팀이 확실한 믿음을 갖기에는 불안 요소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폭스 스포츠는 강정호가 해리슨과 3루수를 놓고 경쟁하게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는 강정호가 유격수로서 수비 범위가 좁고, 지나치게 강한 어깨에 의존해 포구가 느리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뒤따랐습니다.

[인터뷰:강정호, 넥센 선수]
"가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고 팀에서 안정이 돼있고 모범이 되고 한국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녹록치 않은 현실이지만, 이겨낸다면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더 빨리 해적단의 키를 쥘 수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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