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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오픈 테니스에서는 남자 아나운서의 요청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자 선수에게 한 바퀴 돌아보라고 한 것을 두고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유지니 보차드, 테니스 세계랭킹 7위]
"몸매를 볼 수 있도록 한 바퀴 돌아봐 주시겠어요?"
(Can you give us a twirl and tell us about your outfit?)
"돌라고요?"
(A twirl?)
"네, 발레에서 도는 것처럼요."
(A twirl, a pirouette, here we go.)
[기자]
부탁을 받은 유지니 보차드는 한 바퀴 돌고 얼굴을 감쌉니다.
호주 방송 아나운서의 이 인터뷰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등 뒤가 패인 복장으로 경기에 나섰다가 똑같은 부탁을 받았던 세리나 윌리엄스는 남자 선수에게도 그런 요구를 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인터뷰:세리나 윌리엄스, 세계랭킹 1위]
"사회자가 한번 돌아보라고 부탁하더군요. 저라면 나달이나 페더러에게 돌아보라고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게 성차별적이냐 아니냐를 묻는다면,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Well, a commentator asked me to twirl. I wouldn't ask Rafa or Roger to twirl. Whether it's sexist or not, I don't know.)
논란이 커지자 당사자인 보차드는 자신은 불쾌하지 않았고 그저 재미로 생각한다고 대꾸했습니다.
[인터뷰:유지니 보차드, 세계랭킹 7위]
"개인적으로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한 때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에서 남자 선수들에게 근육 자랑을 해보라고 한다면 저에게 돌아보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Personally I'm not offended. No, I think it was an in-the-moment thing and it was funny. You know, I'm fine with being asked to twirl if they ask the guys to flex their muscles and stuff.)
보차드는 프랑스 선수를 꺾고 가볍게 4회전에 진출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랭킹 2위 로저 페더러가 시드를 받지 못한 안드레아 세피에게 지면서 3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바람 빠진 공'으로 연일 시끄러운 미국프로풋볼에서는 해당 팀의 쿼터백이 해명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톰 브래디, NFL 뉴잉글랜드 쿼터백]
"경기 당일에 공을 골랐을 때 그 공들은 정상이었습니다. 저는 누가 그걸 만지는 것도, 문지르는 것도, 공기를 더 넣거나 빼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When I pick those balls out, at that point to me they're perfect. I don't want anyone touching the balls after that. I don't want anyone rubbing them, putting any air in them, taking any air out.)
하지만 호소에도 불구하고 뉴잉글랜드의 슈퍼볼 진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호주오픈 테니스에서는 남자 아나운서의 요청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자 선수에게 한 바퀴 돌아보라고 한 것을 두고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유지니 보차드, 테니스 세계랭킹 7위]
"몸매를 볼 수 있도록 한 바퀴 돌아봐 주시겠어요?"
(Can you give us a twirl and tell us about your outfit?)
"돌라고요?"
(A twirl?)
"네, 발레에서 도는 것처럼요."
(A twirl, a pirouette, here we go.)
[기자]
부탁을 받은 유지니 보차드는 한 바퀴 돌고 얼굴을 감쌉니다.
호주 방송 아나운서의 이 인터뷰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등 뒤가 패인 복장으로 경기에 나섰다가 똑같은 부탁을 받았던 세리나 윌리엄스는 남자 선수에게도 그런 요구를 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인터뷰:세리나 윌리엄스, 세계랭킹 1위]
"사회자가 한번 돌아보라고 부탁하더군요. 저라면 나달이나 페더러에게 돌아보라고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게 성차별적이냐 아니냐를 묻는다면,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Well, a commentator asked me to twirl. I wouldn't ask Rafa or Roger to twirl. Whether it's sexist or not, I don't know.)
논란이 커지자 당사자인 보차드는 자신은 불쾌하지 않았고 그저 재미로 생각한다고 대꾸했습니다.
[인터뷰:유지니 보차드, 세계랭킹 7위]
"개인적으로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한 때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에서 남자 선수들에게 근육 자랑을 해보라고 한다면 저에게 돌아보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Personally I'm not offended. No, I think it was an in-the-moment thing and it was funny. You know, I'm fine with being asked to twirl if they ask the guys to flex their muscles and stuff.)
보차드는 프랑스 선수를 꺾고 가볍게 4회전에 진출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 랭킹 2위 로저 페더러가 시드를 받지 못한 안드레아 세피에게 지면서 3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바람 빠진 공'으로 연일 시끄러운 미국프로풋볼에서는 해당 팀의 쿼터백이 해명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톰 브래디, NFL 뉴잉글랜드 쿼터백]
"경기 당일에 공을 골랐을 때 그 공들은 정상이었습니다. 저는 누가 그걸 만지는 것도, 문지르는 것도, 공기를 더 넣거나 빼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When I pick those balls out, at that point to me they're perfect. I don't want anyone touching the balls after that. I don't want anyone rubbing them, putting any air in them, taking any air out.)
하지만 호소에도 불구하고 뉴잉글랜드의 슈퍼볼 진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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